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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조인…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은 휴가 이후로(종합)

등록 2021.07.29 2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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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현대자동차 노사가 29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1년도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개최한 가운데 하언태 사장(오른쪽)과 이상수 노조 지부장이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1.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울산=뉴시스] 박주연 안정섭 기자 = 현대차가 '파업리스크'를 해소하고 하반기 생산차질 만회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여름휴가 전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사실상 실패한 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은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다음달 첫째주로 예정된 휴가 이후 교섭에 집중한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현대차 노사 대표는 29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1년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노사는 지난 5월26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64일 만에 교섭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 2019년부터 단체교섭을 3년 연속 무분규로 타결하는데 성공했다.

노사는 올해 코로나19 재확산과 차량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노사 갈등 없이 협상을 빠르게 끝냈다. 현대차 노사의 올해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주식 5주, 복지포인트 2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현대차 노사가 3년 연속 무분규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성공하며 기아와 현대모비스 등 그룹 계열사들의 임단협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아 노조는 지난 20일 본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기아 노조는 당초 2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다음달 10일로 연기했다.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부결로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에 실패한 한국지엠은 다음달 10일 확대간부합동회의를 열어 사측과의 교섭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임협 잠정안이 부결되기는 했지만 48.4%에 이르는 찬성을 받은 만큼 노사는 노조원들의 동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재교섭에 집중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22일 14차 임협에서 기본급 3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과 일시·격려금 450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지난 26∼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며 타결에 실패했다. 반대표는 51.15%, 찬성표는 48.4%였다.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8만대 가량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회사는 올 하반기 반도체 수급이 풀리는대로 생산차질 만회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었지만 임협이 부결되며 상황이 불투명해졌다.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한 르노삼성 노조는 28일 오후 12차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 휴가 전 타결을 위한 심야교섭까지 벌였지만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적자와 모기업 프랑스 르노사의 긴축 등으로 올해 초 희망퇴직과 순환휴직, 1교대 전환 등을 실시하며 노사 갈등을 겪어왔다.

하지만 상반기 유럽에 수출한 XM3가 흥행에 성공하며 임단협 분위기도 바뀌었다. 사측은 2020·2021년 임단협 통합 교섭,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과 생산성 격려금 1인당 평균 200만원 등 800만원 규모의 일시금 지급을 제시했다.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 인상,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한 상태라 입장차가 많이 좁혀졌다. 다만 노조 측은 "지난해와 올해 기본급을 동결할 경우 2018년부터 4년 연속 동결"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경우 올해 임단협을 실시하지 않는다. 쌍용차 노사는 자구안 합의에 따라 임단협 주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쟁의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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