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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결산②]안산, 한국 하계올림픽 첫 3관왕…양궁 첫 3관왕

등록 2021.08.01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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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안현수·진선유 이어 역대 3번째 올림픽 3관왕
올림픽 양궁 역사상 3관왕은 최초
도쿄올림픽 전체 참가 선수 1호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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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역대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30일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따낸 세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7.30.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뉴시스]박지혁 기자 = 안산(20·광주여대)으로 시작해 안산으로 끝난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양궁이다.

안산은 양궁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단체전을 석권하면서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3관왕의 주인공에 올랐다.

동계올림픽에선 쇼트트랙 남자 안현수와 여자 진선유가 단일대회 3관왕에 오른 적이 있다. 둘은 나란히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2014 소치대회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안산은 또 올림픽 양궁사에도 엄청난 족적을 남겼다. 올림픽 최초 3관왕이다.

양궁 종목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진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남녀 각 2종목)만 열렸지만 이번 대회부터 혼성단체전이 추가되면서 3관왕이 가능해졌다.

랭킹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안산은 선배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가 각각 8강, 32강에서 탈락한 가운데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시상대 가장 위에 올랐다.

특히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속으로 살 떨리는 슛오프 승부를 벌였는데 모두 과녁 정중앙(10점)에 꽂아 강심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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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이 과녁지에 사인을 하고 있다. 2021.07.30. myjs@newsis.com

올림픽 무대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문을 닫고' 합류했기에 엄청난 반전 드라마로 볼 수 있다.

최종 선발전 1~3위에게 올림픽 태극마크가 주어지는 가운데 안산은 3위로 턱걸이했다. 강채영이 1위, 장민희가 2위였다.

5년 전, 강채영처럼 선발전에서 작은 실수가 있었더라면 한국 스포츠사, 올림픽 양궁사에 남을 영광은 없었을지 모른다.

또 안산은 이번 대회 첫 번째 3관왕의 주인공이다.

더운 날씨나 바람이 아닌 외풍도 극복했다.

짧은 머리 모양과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용했던 일부 표현 등을 근거로 안산을 향한 '온라인 공격'이 심각했다. 일각에선 안산의 표현이 남성 혐오 표현으로 통용되는 것이라며 안산을 향해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말을 아꼈던 안산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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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안산이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을 마친 뒤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7.30. myjs@newsis.com

안산은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페미니스트) 이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많은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활을 잡은 안산은 전남체중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3학년 들어 문체부장관기에서 전 종목 우승(6관왕)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2017년 광주체고 진학 후,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스세계선수권대회 혼성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8년 아시안컵 3차대회 개인전 은메달, 2019년 WA현대월드컵 4차대회 개인전 금메달, 도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개인전 금메달을 휩쓸었다.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합격점을 받은 점이 눈길을 끈다. 리허설에서 웃어 이미 한 차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큰 장점이다. 막내 안산의 대활약은 어쩌면 예고된 것인지 모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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