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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전염성 강하고 심각한 질환 유발"…질병청도 수긍

등록 2021.07.31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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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수두만큼 전염성 강해…돌파감염도"
"접종하면 중증·사망 위험10배↓, 감염 3배↓"
당국 "거리두기, 위생수칙, 신속검사, 접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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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집단감염·이동량 증가·델타형 변이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1.07.2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미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다른 전염병보다 전염성이 강하고, 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우리나라 방역 당국도 "거리두기, 개인 위생수칙,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31일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더 강하고 중증도를 증가시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P통신과 CNN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델타 변이가 수두만큼 전염성이 강하고, 다른 변이들보다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 보고서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1명은 평균 2~3명을 감염시켰지만, 델타 변이는 환자 1명이 5~9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

델타 변이 감염력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SARS·중증호흡기증후군), 에볼라, 감기, 수두,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천연두 바이러스보다 강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또 미국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에서 발생한 백신 접종 완료자들 간 집단감염 사례를 들며 델타 변이가 돌파감염을 유발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다른 변이보다 더 많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 보고서는 백신 접종 뒤 델타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중증과 사망 위험이 10배 이상, 감염 위험이 3배 줄어든다고 전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이런 위험성 평가를 바탕으로 거리두기, 개인 위생수칙 준수, 의심 증상 시 신속한 검사, 예방접종 완료가 더 중요하다고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세가 무섭게 증가하면서 사실상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방대본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체 2436건을 대상으로 주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형을 분석한 결과 48%인 1242건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전주 검출률 33.9%에서 14.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역 검출률은 36.5%에서 48.2%로 껑충 올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건수 6016건 가운데 델타 변이가 2983건으로 가장 많다.

영국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알파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5배 높으며,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델타 변이가 빠르게 전파하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다시 환자가 증가했고, 일부 국가는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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