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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위 1577 품고 전화콜 대리운전시장 공략…대리업계 반발

등록 2021.08.02 10: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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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전화로 대리기사를 부르는 대리운전시장 1위 서비스 '1577-1577'과 손잡고 전화콜 대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CMNP는 1577 대리운전을 운영하는 코리아드라이브와 합작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최근 설립했다. 지분 비율은 비공개다.

코리아드라이브는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라는 광고 문구로 잘 알려진 1577 대리운전 운영사로 전화 기반 대리기사 호출 1위 업체이다.

이로써 케이드라이브는 코리아드라이브로부터 1577 전화콜 운영 서비스를 이관받고, 카카오T 플랫폼으로도 서비스를 편입할 계획이다.

케이드라이브 대표는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맡는다.

현재 대리운전 시장에서 전화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16년 5월 대리운전 시장에 일찍부터 진출했지만 택시호출 시장과 달리 좀처럼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 이용자들이 여전히 앱보다는 전화로 대리기사를 요청하는 방식을 더 익숙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앱 호출 방식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콜 방식으로 확대하기로 판단하고 관련 업체를 인수해 대리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7월 인수한 전화 기반 대리운전 배차업차 콜마너와 제휴, 지난 19일 대리기사들을 대상으로 '카카오T 전화콜'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T 대리기사들에게도 콜마너의 전화 호출을 공유해주는 서비스다.

이에 기존 대리운전업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화콜 대리운전시장 진출이 대기업의 영세업체 죽이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지난 5월 대리운전에 대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한 데 이어 대기업의 지나친 현금성 마케팅 활동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코리아드라이브가 콜마너로 프로그램을 전환하며 CMNP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했고, 양사가 협업 방식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다 효과적인 협력을 위해 CMNP와 코리아드라이브가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지분에 일부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화콜 업체들과 호출을 공유해 호출 처리율을 높이는 등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리운전시장은 카카오와 SK텔레콤 간의 양자 대결 구도로 변하는 모습이다. 쏘카 자회사 VCNC는 대리운전 시장에서 오는 27일까지만 서비스를 운영하고 철수한다.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지 불과 10개월 만이다. SK텔레콤 모빌리티 기업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13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인 '티맵 안심대리'를 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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