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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이어폰 꼽고 보드·남녀 수영대결 등 올림픽 새종목 '인기'

등록 2021.08.0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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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성평등 강조하면서 혼성경기 9개 추가…양궁 혼성 김제덕·안산 金
3X3 농구·서핑·BMX 프리스타일 등 이색경기들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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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경기 결선, 일본 호리고메 유토가 열연하고 있다. 호리고메 유토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21.07.25.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서 새롭게 선을 보인 종목은 크게 4가지다. 망망대해를 가르는 서핑과 국내에서도 적잖은 동호인들을 보유 중인 스포츠클라이밍, 일본의 전통 무술인 가라테가 가세했다.

한강변 산책 때 흔히 볼 수 스케이트 보딩도 어엿한 올림픽 종목이다.

올림픽 신규 종목 결정은 변화된 시대상과 개최국의 입김이 적잖게 작용한다. 스케이트 보딩의 경우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정책적인 이유로, 가라테는 일본의 목소리가 가미된 결과다.

남녀 스트리트 종목을 마친 스케이트 보딩은 기존 종목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10대 중반부터 2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은 모자를 뒤집어쓰거나 이어폰을 끼는 등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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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AP/뉴시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혼성 1600m 계주 경기 모습. 2019.09.28

계단, 난간, 벤치 등을 뛰어 넘는 묘기에 가까운 기술을 성공할 때마다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다는 생각보다는 모두가 함께 무대를 즐기다는 듯한 인상이었다.

기존 종목 중에도 트렌드에 맞춰 일부 변화가 감지됐다. 5대5가 익숙한 농구는 세 명씩 겨루는 3X3 경기가 정식 종목으로 가세했다. 코트 반쪽만 사용하는 3X3 경기는 훨씬 역동적이고 빠른 전개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도로와 트랙을 빨리 돌아 순위를 가리는 것에 익숙한 사이클에서는 시원한 묘기와 동작의 독창성을 요하는 BMX 프리스타일이 신선함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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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일본 지바현 이치노미야 쓰리가사키 해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서핑 1라운드 경기, 미국 콜로헤 안디노가 파도를 타고 있다. 서핑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21.07.25.

젊은 층 공략과 함께 이번 대회를 관통하는 또 다른 트렌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진행 중인 성평등이다. 최초 개회식 남녀 동반 기수의 등장도 이런 정책의 일환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육상, 수영, 양궁, 유도, 사격, 탁구, 트라이애슬론 등 7개 종목에서 총 9개의 혼성 경기가 추가됐다.  

김제덕-안산이 첫 금메달리스트로 남은 양궁에서는 혼성전이 벌어졌고, 육상 혼성 1600m 계주도 남녀 2명씩이 섞어 메달을 향해 달렸다. 속도가 빠른 남자 선수가 주로 1번과 4번 주자를 맡고, 여자 선수가 중간에 배치되는 전략이 중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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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제시카 러먼스, 조너선 브라운리, 조지아 타일러-브라운, 알렉스 이가 출전한 영국은 31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2020 도교올림픽' 트라이애슬론 혼성 계주에서 1시간23분41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07.31.

수영에서는 남자 자유형 800m와 함께 여자 자유형 1500m, 혼성 혼계영 400m이 새롭게 팬들을 만났다.

그중 4명의 선수(남녀 2명씩)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을 100m씩 헤엄치는 혼성 혼계영이 특히 주목을 끌었다. 선수 배치는 출전팀이 자유롭게 결정하기에 한 번쯤을 궁금했을 만한 남녀 성대결도 제법 벌어졌다.

1위는 여자-남자-남자-여자 선수를 차례로 내세운 영국이 남자-남자-여자-여자 선수 순으로 레이스를 소화한 중국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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