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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만나자, Yes냐 No냐" vs 이태규 "우리가 '가오'가 없나"(종합)

등록 2021.08.03 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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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당, 희한한 용어로 시간 끌어"
김기현 "11월 단일화? 安 커다란 오판"
권은희 "이준석, 마치 장난하는 것처럼"
이태규 "국힘 태도, 너무 가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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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관련 실무협상단 회의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단장과 권은희 국민의당 단장 등 참석자들이 착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합당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양당의 합당은 이미 실무협상이 결렬되고 양당 대표의 결단만 남은 상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당이 말장난을 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신속한 결정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 측은 이 대표의 고압적 태도를 문제 삼으며 당장은 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회동' 압박 수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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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photo@newsis.com



3일 이 대표는 재차 회동을 요구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모호한 표현만 쓸 게 아니라 "만나는 것에 "Yes(맞다)냐 No(아니다)냐 답하시면 된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국민의당이 '오픈플랫폼' '마이너스 통합' '야권이 확장하는 공간' 등 모호한 어휘를 만들어냈다며 "국민이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들만의 용어로 시간을 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혁신 전대'를 주장하며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던 때를 예를 들었다.

이 대표는 당시 "혁신전대 합시다" "그게 뭔데요" "혁신전대 합시다 "그게 뭐냐고요"라고 대화가 공전했던 것을 상기하며 안 대표의 화법을 비꼬았다.

이 대표는 "국민은 오픈플랫폼, 플러스 통합 이런 희한한 단어들 원하지 않는다"며 "그냥 합당에 대해서 Yes냐 No냐가 중요하고, 만나는 것에 대해서 Yes냐 No냐 답하시면 된다"고 썼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안철수 대표께서 또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 차원서 합당 협상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 "원내 차원의 논의는 없다. 안 대표께서 복잡한 계산을 하다보면 나중에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도 "안철수 대표께서 왜 자꾸 이 문제를 지지부진하면서 끌고 계시는지를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빨리 야권 단일화에 참여하시는 것이 맞지 11월에 가서 (야권 단일화를) 어떻게 하겠다고 하신다면 그거는 또 다른 커다란 오판이 될 것이다"고 안 대표에 경고했다.

이태규 "우리가 돈·조직이 없지 '가오'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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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권은희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2. photo@newsis.com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이 충분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으면 협상을 지속할 수 없다는 태도다. 이 가운데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안 대표의 독자적인 대권 출마까지 시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현재 대표간 만남에 대해 어떤 의미나 필요성이 보기 어렵다"며 "안 대표 역시 이 대표와의 만남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본인 휴가와 합당 일정을 연동 시켜 마치 장난하는 것처럼 대하고 있는데 국민의당이 맞장구 쳐줄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합당하겠다고 하면 휴가를 안 가겠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 말장난"이라고 쏘아 붙였다.

그는 "합당을 통해 열린 플랫폼을 만들어서 안 대표의 역할을 제도화하자는 제안을 했고, 당명 변경이 야권의 외연확장에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을 했다"며 "둘 다 관철시키려는 입장이 아니라 '열린 플랫폼'이라는 제도화가 이뤄진다면 당명 변경은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안 대표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열린 플랫폼이 실패했지 않나. 그렇다면 안 대표의 역할이 다시 필요하다"며 "대권후보로 출마해서 그런 역할을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안 대표의 독자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가 당세로 봐서 돈과 조직이 없지 무슨 가오까지 없는 정당은 아니다"며 이 대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 사무총장은 "윤석열, 최재형이 입당했으니 이제 제3지대가 소멸됐다는 얘기도 나오니 국민의힘이 너무 기고만장한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민주당을 지지율에서 이겼다고 보는데 열린민주당까지 합치면 여전히 게임이 안된다"라며 ""그래서 합당해서 중도실용의 길을 보여주고 중도 확장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당세로 봐서 돈과 조직이 없지 무슨 가오까지 없는 정당은 아니다"며 "양당의 진정성과 정치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인데 국민의힘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너무 가슴이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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