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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EC 위원장 "암호화폐 무법천지…규제 강화 필요"

등록 2021.08.04 08: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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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2021.4.15

[워싱턴=AP/뉴시스]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2021.4.15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더 많은 보호를 받아야 한다며 SEC의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현재로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 보호가 충분하지 않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현재로선 무법지대인 '와일드 웨스트'에 가깝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는 지금까지 대부분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나 있었다. 중국이 지난 6월 암호화폐 채굴 영업 중단을 지시하고 은행도 비트코인 거래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자금 세탁, 세금 등 암호화폐가 규제받아야 할 영역을 열거했고, SEC가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기 위해선 더 많은 권한과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공개(ICO)가 증권법이 적용된다고 했던 발언도 언급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로 재직시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등을 강의해온 전문가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 문제를 넘어 디지털 통화의 혁신이 "금융 및 화폐 분야 변화를 위한 촉매가 됐고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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