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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계란값 6천원대…홍남기 "평년 수준 회복까지 총력"

등록 2021.08.12 19: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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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가격 하락 알리며 "반가운 소식 아닐 수 없어"

"계란 생산 평년 수준이지만 늘어난 수요 맞추긴 불충분"

관계부처 합동점검반 운영…"서민 고통 덜어주기에 총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대전 서구 이마트 둔산점을 찾아 수입계란 판매 상황 및 농축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2021.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대전 서구 이마트 둔산점을 찾아 수입계란 판매 상황 및 농축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2021.08.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계란 한 판 가격이 6000원대로 떨어진 소식을 전하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때까지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기준으로 계란가격이 6946원, 지난 1월27일 이후 처음으로 6000원대에 진입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영향으로 계란 30개 한 판 가격이 크게 올랐다. 평균 700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고, 시중에서는 1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정부는 수입 계란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수입량을 대폭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가격은 좀 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7000원대인 계란값을 6000원대로 인하하라고 지시했고, 9일만에 계란값은 6000원대에 진입했다. 다만, 5000원 초반대인 평년 수준에 비해 비싼 편이다.

홍 부총리는 "그간 산란계 숫자 정상화를 위해 살처분 보상금 지급, 산란계 재입식 자금 지원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 결과 살처분한 농가의 경우 난계 입식이 거의 완료되고, 다른 농가에서도 난계 추가 입식이 이루어져 국내 계란생산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복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는 등 국내수요가 늘어난 부분을 맞추기에는 아직 국내 공급이 충분한 수준이 아니기에 공급이 작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시기까지 단기적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입을 통해 계란 수급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계란가격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약속 드린대로 오늘 이후에도 계란가격이 6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조류독감(AI) 발생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계란값 안정을 위해 기재부 경제정책국 산하에 물가상황점검팀을 긴급 설치했다. 이날부터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총괄·생산·유통·판매)을 운영한다.

홍 부총리는 "그간의 대책들이 현장에서 잘 점검되는지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관계부처·기관과 협업해 신속하게 조치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코로나 4차 확산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정부는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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