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진희의 사진으로 보는 문화]추억으로 돌아간 시네마천국...서울극장, 굿바이

등록 2021.08.21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파고에 쓰러져...31일 역사의 뒤안길로
1978년 9월17일 개관...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극장
42년간 감동 흘렀던 영사실 마지막 모습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영화 필름이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영사실에 걸려 있다. 필름 영사기는 사용하지 않지만 특별 상영 이벤트 때 사용된다. 2021.08.21. pak7130@newsis.com



"맨날 혼자 있고, 노예 같은 생활이야. 같은 영화를 백 번도 넘게 보고, 배우에게 미친놈처럼 중얼대고, 휴일도 부활절도 쉴 수 없어. 성금요일만 쉬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그날도 못 쉬었겠지." -영화 '시네마 천국' 영사기사 알프레도 대사 중에서-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이자 가족 나들이 장소인 서울극장이 오는 31일 영업을 종료한다.

서울극장은 1978년 9월 17일 스크린 하나로 출발했지만, 합동영화사 고(故) 곽정환 회장이 스크린을 늘려 모두 11개 상영관을 갖추면서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성장했다.

80·90년대 한국 영화 부흥기에는 종로3가 자리한 서울극장, 단성사, 피카디리 극장 등이 영화의 메카였다. 그중 서울극장은 2013년에는 ‘미래 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며 역사 깊은 문화 중심지로서의 가치를 더 빛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멀티플렉스가 곳곳에 들어서면서 전통의 극장들이 밀려나기 시작했다. 변화에 발맞춰 종로3가의 극장들도 변했지만, 영상 산업의 생태계 변화 속에서 이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웠다. 그나마 힘들게 버티던 서울극장도 코로나19 팬데믹에 쓰러져 오는 31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서울극장 42년 역사를 끝으로 불이 꺼지는 고독한 영사실을 사각 프레임에 담아본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영사기 전원이 꺼져 있다. 디지털 영사기(왼쪽)에 밀려 필름 영사기사는 사라졌다. 2021.08.21.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필름영사기 전원이 꺼져 있다. 필름 영사기는 사용하지 않지만 특별 상영 이벤트 때 사용된다. 2021.08.21.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필름 영사기 전원이 꺼져 있다. 디지털 영사기(왼쪽)에 밀려 필름 영사기는 사용하지 않지만 특별 상영 이벤트 때 사용된다. 2021.08.21.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영사실에 필름 편집용으로 사용하던 가위가 벽에 걸려 있다. 디지털 영사기(왼쪽)에 밀려 필름 영사기는 사용하지 않지만 특별 상영 이벤트 때 사용된다. 2021.08.21.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영사실 시간은 멈춰있다. 2021.08.21.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영사실 한 구석에 영화 필름통이 놓여 있다. 2021.08.21.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영사실 작은 창을 통해 영상이 스크린에 상영된다. 2021.08.21.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영사실. 2021.08.21.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영사기 전원이 꺼져 있다. 디지털 영사기(왼쪽) 도입 이후 필름 영사기사는 사라졌다. 2021.08.21.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셔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지난 7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상영관에 빈 좌석만 보이고 있다. 극장은 코로나19 파고를 넘지 못하고 오는 31일 영업을 종료한다. 2021.08.21. pak7130@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pak7130@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