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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D램·낸드플래시 가격 제자리…삼성·SK하이닉스 "하반기 견조"

등록 2021.08.31 16: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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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D램 가격 9월에도 큰 변동 없을 것"

업계 "코로나 등 불안요인 있지만 시장 수요 견조"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DDR5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DDR5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8월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가격이 전월과 비교해 변동없는 제자리를 유지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DDR4 8Gb(기가비트) 고정거래가격이 이달 평균 4.10달러로 전월과 같다.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메모리카드·USB용 128Gb)도 이달 평균 4.81달러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D램과 낸드 고정거래가는 지난 7월 각각 전월대비 7.89%와 5.48% 올랐으나 8월에는 변동이 없었다. 8월에 D램 모듈의 재고 감축 추세가 이어지며 PC용 D램 모듈의 현물가격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PC제조사를 포함한 D램 고객사들은 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분기 단위로 미리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3개월을 기준으로 변동하는 추세인 것도 주된 이유다.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가 높은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다음달인 9월에도 큰 가격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도 전달과 동일한 4.81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도 지난달 2018년 9월 이후 약 3년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낸드 수요가 시장 기대보다 적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제한 조치가 세계 각국에서 완화되면서 일정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D램의 가격 전망에 대해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과도한 우려"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와 일부 부품 공급난, 지정학적 문제 등 불안 요인이 존재하지만, 시장 수요의 펀더멘털은 견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올해 하반기에 메모리반도체 수요 견조로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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