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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백진희 측 "윤정희 방치? 허위 사실"

등록 2021.09.09 17: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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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후견인 및 변호사 입장문 공개

"프랑스의 사회복지협회인 AST와

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

[서울=뉴시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주최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이 열린 지난 2018년 11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로영화인상 수상자인 배우 윤정희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주최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이 열린 지난 2018년 11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로영화인상 수상자인 배우 윤정희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윤정희가 남편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됐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된 가운데, 백건우와 그의 딸 백진희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백건우의 전담 공연 기획사 빈체로 측은 9일 윤정희의 공동후견인 및 변호사가 보내 온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들은 "현재 윤정희에 대한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윤정희는 지금 프랑스에서 프랑스의 사회복지협회인 AST와 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의 후견 판사는 가족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후 그의 유일한 자녀인 딸이 제안한 방식이 윤정희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판결했다"며 "이는 딸과 가까이 사는 집에서 머물며 그 곳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안정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파리고등법원은 하급법원의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했고, 이에 AST와 윤정희의 딸을 법정 공동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이들은 백건우가 아내를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윤정희의) 병세가 시작되고 첫 10년 동안 배우자 백건우는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윤정희를 지키기 위해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윤정희의 남편인 백건우의 모범적인 헌신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윤정희의 공동후견인인 딸 백진희와 AST, 그리고 이 발표문을 지지하고 있는 윤정희의 남편 백건우는 많은 분들께서 윤정희를 사랑하시는 만큼 그녀를 존중하고, 또 그녀의 마음 속 평화도 존중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청했다. 

이틀 전 7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가 피아니스트 남편 백건우와 후견인인 딸로부터 방치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성년후견인 제도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날 방송에서 윤정희의 넷째 동생 손병욱씨는 2년 넘게 윤정희를 보지 못했다고 밝히며 "백건우에게 연락해도 누나 윤정희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정희의 딸 피아니스트 백진희는 지난해 10월 서울가정법원에 윤정희의 후견인으로 선임해 달라는 취지의 성년후견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성년후견 제도는 질병·장애·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성인에게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백건우는 2019년 5월 윤정희가 파리로 간 뒤 윤정희의 형제자매 측과 후견인 선임과 방식을 두고 법정 분쟁을 벌였으며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의 판결로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지난 1월5일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그가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투병 중이라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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