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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고 대출 옥죄도…불안한 2030 "지금이라도 집 사자"

등록 2021.09.20 20:00:00수정 2021.09.20 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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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부동산원, 매입자 연령대별 자료 분석
서울 2030 매입비중 44.81%까지 올라
올 상반기 비(非)아파트도 25% 사들여
금리 인상에도 집값은 역대급 상승률
"대출 막힐라…지금이라도 사자"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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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초 다소 잠잠해지는 듯 했던 20~30대의 부동산 패닉바잉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2030세대의 서울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감소했지만 지난 5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7월에는 44.81%까지 높아졌다.

서울은 물론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를 사들인 젊은이들도 늘어났다.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시중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을 옥죄기 시작했지만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역대급 상승세를 이어가자 '지금이라도 사자'며 매매를 서두르는 20~30대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고개 드는 패닉바잉…2030 매입 비중 44.81%로 올라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매입자 연령대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의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 5945건 중 20대 이하, 30대의 매입 비중은 44.70%(2658건)을 차지했다.

20~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월 40.12%, 3월 40.60%를 기록한 뒤 4월 39.2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5월 42.12%로 높아진 뒤 7월에는 44.81%까지 오르면서 올해 1월 매입 비중을 넘어섰다.

경기와 인천에서의 2030 아파트 매입 비중도 상승했다. 경기의 경우 6월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 1만5131건 중 20~30대가 5355건을 매입하면서 35.39%의 비중을 보였는데 7월에는 37.87%로 상승했다.

인천 역시 6월 2030 매입 비중이 29.57%에서 7월 34.49%로 약 5%포인트(p) 가량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는 서울의 빌라(다세대·연립)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앞지르는 이례적인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보통 아파트 거래량이 빌라보다 월평균 2~3배가량 많지만 올해 들어서는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를 앞서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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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9주째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에도 집값이 잡히지 않는 모양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특히 서울에서 올해 상반기 매매된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등 비(非)아파트 100가구 중 25가구는 20~30대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의 서울 비아파트 월별 매입자연령대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매매된 4만3444건의 비아파트 중 20대 이하, 30대의 비중은 24.6%(1만678가구)로 나타났다.

20대 이하는 3274가구, 30대는 7404가구를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9.5%)보다 5.1%p 상승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8326가구·19.2%)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0대 이하와 30대의 매수 비중은 각각 2%p, 3.1%p 상승한 반면 50대 비중은 2.1%p 감소했다.

◇'금리 오르는데 대출도 막힐라'…서둘러 매매 나서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후 시중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과 대출 옥죄기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집값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서둘러 주택 매매에 나서는 젊은이들이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

실제 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 주(13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40% 상승하면서 9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현재 금리가 인상되긴 했지만 앞으로는 제2금융권 등도 규제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이라도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수석위원은 "2030세대는 부동산을 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다. 부동산을 단기 차익을 내기 위한 투자 개념으로 접근하는 분들도 많다"며 "그래서 규제가 덜한 지역에 투자 목적으로 매매를 하기도 하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곳을 매입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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