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등교 확대에 추석 이동"…수도권 확산세→비수도권 전파 우려

등록 2021.09.15 15:24: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1234명 '역대 최고'

수도권 유행 속 비수도권 재확산 가능성

당국, 수도권 중심의 방역실태 점검 강화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시장상인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1.09.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시장상인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1.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등교 확대와 추석 연휴 이동 등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방역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5~11일)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1234명으로 직전 주보다 6.7%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는 한 달 전인 8월 둘째 주(8~14일) 1076.9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넷째 주(22~28일) 1112.4명으로 소폭 늘더니 9월 첫째 주(8월29일~9월4일) 1156.1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의 확산세는 사적모임 확대와 초·중·고 등교 확대 및 대학 개각 등으로 인한 이동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수도권 시민의 휴대폰 이동량은 전주보다 25% 급증했다.

문제는 수도권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이동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에서의 재확산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1주간 비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491.4명으로 전주보다 4.6% 감소했다.

감염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수도권은 1.03인 반면, 비수도권은 0.95에 그쳤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증가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지수가 1이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시킨다는 의미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80명으로 집계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9.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80명으로 집계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9.15. [email protected]

이에 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을 집중 점검하고, 대학교 주변과 중심 상업지역의 방역실태 점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종교시설 및 외국인 확진자도 잇따르는 등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모두가 안전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달라"면서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 등을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