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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범죄 피해자와 홀몸어르신 돌보는 오일석 경위 '귀감'

등록 2021.09.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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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봉사활동 중인 오일석 경위.

[파주=뉴시스]김도희 기자 = 폭행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을 7년 간 묵묵히 챙기고 15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경찰관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경기 파주경찰서 문산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일석(55) 경위가 그 주인공.

오 경위는 지난 2014년 파주경찰서 형사계에 근무하던 당시 폭행사건 피해자로 조사를 받던 한 청년을 알게 됐다.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중인데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당장 치료비조차 없는 피해자 청년에게 마음이 쓰였다.

그는 청년에게 범죄 피해자 구제제도를 연결해 주는 등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형사과 직원들을 설득해 기부금을 모아 각종 생활물품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렇게 닿은 인연은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수시로 청년의 가족에게도 안부 연락을 한다고 했다. 매년 추석이나 연말이면 청년의 집을 방문해 과일과 소정의 생활비도 지원하고 있다.

오 경위는 “연세도 있고 몸도 불편한 부모님 등 가정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더욱 마음이 갔다. 작더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고 그 인연이 이어져 지금까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매번 고맙다고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이번 추석에도 찾아 과일이라도 드리고 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오 경위는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대화상대가 없어 적적한 어르신들을 만나 말벗을 자처하고 노인들의 버팀목이 돼 준 것이 어느덧 15여년이다.

지역봉사단체에도 가입해 매년 4~5번씩 홀몸 어르신들을 상대로 싱크대나 변기가 고장나거나 벽지 파손 시 수리를 해주는 봉사활동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는 지역 소외 가정 어린이들에게 매달 3만원씩 정기 후원을 하는 등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 중이다.

오 경위는 “공무원으로서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홀몸 어르신들을 만나면 매번 환하게 반겨주시는 데 그런 모습을 보면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형편이 닿는 데까지 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 경위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는 등 참된 봉사자로 인정받아 지난해 경기애향봉사대상에서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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