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이노, 배터리·석유개발 사업 분할…"경쟁력 위한 필수 결정"(종합)

등록 2021.09.17 04:22: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배터리·석유개발사업 분할 안건 '찬성 80.2%' 통과
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
김준 사장 "기업공개 서두르지 않을 것"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정관 일부 개정 및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모두 통과됐다. 2025년까지 배터리 사업에 18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며, 공격적인 추가 투자와 빠른 시장 공략도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및 석유개발사업이 가진 경쟁력과 성장성을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필요가 있고, 두 사업의 분할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지난 8월3일 이사회에서 분할을 의결했다. 이번 임시주총 승인으로 신설법인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와 ‘SK이앤피주식회사(가칭)’는 오는 10월1일 공식 출범한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배터리와 석유개발사업, 두 신설법인의 분할 안건은 80.2%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또 ▲지배구조헌장 신설 ▲이사회 내 위원회 명칭 변경 ▲이익의 배당은 금전, 주식 및 기타의 재산으로 할 수 있는 조항 신설 등 일부 정관 개정 안건도 97.9%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미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도 대부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및 석유개발 사업 분할과 정관 일부 개정 두 안건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분할로 배터리 사업의 독립법인 체제를 정착해(기업공개 등이) 필요한 때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동시에 투자 재원 조달을 위한 유연성을 확보했다”며 “7월 선언한 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탄소에서 친환경으로(Carbon to Green)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주총 승인으로 SK이노베이션 파이낸셜스토리의 핵심인 ‘카본에서 그린(Carbon to Green)’ 혁신 전략의 추진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1일 ‘스토리데이’에서 탄소 중심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파이낸셜스토리’를 공개하고,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의 독립경영을 통한 각 사업별 전문성 확보, 의사결정 속도 제고 및 가치 극대화를 위해 각각의 사업을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배터리사업은 이미 글로벌 선두권인 10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연간 40기가와트시 수준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 기준 200기가와트시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분사가 글로벌 성장 가속화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향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사 결정은 새로운 주력 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는 한편, 더 큰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제고하면서 사업을 키워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총 결정에 따라 배터리사업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BaaS(Battery as a Service),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등을 수행한다. 석유개발사업은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 CCS(탄소 포집·저장)사업을 맡는다.

김준 총괄사장은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며 "회사 분할을 시발점으로 각 사에 특화된 독자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질적·양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공개(IPO) 시기에 대해서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내년 하반기 IPO 가능성에 대해 "최소한 (그때가) 아니고,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