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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샤넬·로레알·시세이도 첫 추석 공동 파업(종합)

등록 2021.09.16 17: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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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휴 중 백화점 휴업 제외 이틀간 파업 돌입
백화점 따라 토요일부터 영업 영향 미칠 듯
온라인 판매 기여 인정·연장영업 협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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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화점·면세점·쇼핑몰 화장품 판매노동자 추석 총파업 돌입을 선포하고 있다. 서비스연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의 로레알, 샤넬, 시세이도 지부 전 조합원은 협의 없이 진행되는 연장영업을 거부하고 9월 16일~22일 정시퇴근 및 추석 연휴 중 전면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매출에 대한 매장노동자의 기여분을 인정해 임금에 정당하게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2021.09.1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지윤 김정현 기자 = 로레알, 샤넬, 시세이도 백화점 매장 서비스직 노동자들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총파업에 들어간다.

당장 16일부터 파업에 참여하기로 한 조합원이 협의 없는 연장 영업을 거부하고 정시 퇴근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하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소속 로레알코리아, 샤넬코리아, 한국시세이도지부 추석 총파업을 선언했다.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매장 직원은 1600여명이다. 서비스연맹에 따르면 이들은 추석 연휴 중 백화점이 휴업하지 않고 영업하는 이틀을 골라 파업에 나선다.

각 지부는 최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87~97%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샤넬코리아 97.3%, 로레알코리아 96.2%, 한국시세이도 87.7%다.

조합원들은 지난 14일부터 유니폼을 입지 않고 출근하는 방식으로 쟁의 행위를 개시했다.

각 지부 공통 요구 사항은 코로나19 확산 위협에 따른 기본권 보장, 불이익 해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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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화점·면세점·쇼핑몰 화장품 판매노동자 추석 총파업 돌입을 선포하고 있다. 서비스연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의 로레알, 샤넬, 시세이도 지부 전 조합원은 협의 없이 진행되는 연장영업을 거부하고 9월 16일~22일 정시퇴근 및 추석 연휴 중 전면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매출에 대한 매장노동자의 기여분을 인정해 임금에 정당하게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2021.09.16. mangusta@newsis.com

온라인 매출에 대한 매장 직원 기여를 인정하라는 요구가 대표 사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백화점 등 대면 채널에서 고객이 감소하고 발색, 시향과 같은 영업이 정부 방역수칙에 따라 금지된 상황이다. 화장품 업계는 온라인 채널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백화점이 주말 등 성수기 연장 영업을 결정할 때 코로나19 유행이라는 비상한 상황을 고려해 노조와 협의를 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비스연맹이 이날 공개한 올해 초 백화점 근무 조합원 447명을 조사한 설문 결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4.9%가 하루 평균 9~10시간 일한다고 답했다. 주 53~60시간 일하는 응답자는 25.3%로 조사됐다.

각 노조는 지부별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결여된 실질임금 보상, 사전 지정 휴일과 명절 연휴 공동 휴식권 보장 등도 함께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연맹은 "조합원들은 코로나19 시기 최소 인원으로 상당한 노동 강도를 버티며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영업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교섭과 조정에 이어 쟁의 행위에 돌입한 현재까지도 사측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비스연맹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백화점, 입점업체, 노조 3자가 참여하는 연장영업 일시 결정 합의기구 구성을 요구했으나 원청 측에서 아무런 답변도 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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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프랑스 고가 브랜드 샤넬이 한국 내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인근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샤넬은 2월에 이어 7월에도 국내 주요 상품의 가격을 올렸다. 2021.09.02. livertrent@newsis.com

뷰티업계에서 샤넬, 로레알, 시세이도 3개 회사 노조가 연대 파업에 돌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백화점 직고용 노동자는 주5일 일하지만 입점 브랜드 직원은 1주일에 이틀 쉬는 게 매우 어렵다"며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빅3' 등 원청도 협력업체, 노동자와 협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인주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비대위원장(로레알코리아 지부장)은 "백화점 집단감염 사태가 빈발할 때도 주말 연장 영업을 강행하고, 브랜드는 방역을 이유로 1인 근무를 시키며 정당한 대가에 대해선 나 몰라라 했다"며 "사측이 정당한 노동 가치 인정 방안을 가져올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이 발생한 브랜드사 중 한 곳인 로레알코리아는 " 노사간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를 지속하고, 조합 측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현안이 조속히 합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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