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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도 이제 '마천루' 시대…인천 용현학익 등 초고층 잇따라

등록 2021.09.24 09:00:00수정 2021.09.24 1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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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
도심 속 효율적인 주거공간으로 만들어진 아파트가 이제 고층을 넘어 초고층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50층 이상이거나 높이 200m 이상을 초고층으로 보는데 50층에 근접한 준초고층까지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높은 집 짓기가 이어지고 있다.

초고층 건축물은 과거 ‘빌딩’처럼 오피스 타워 위주이다가 2000년 이후부터는 주거용 건물로 세워지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지역의 대표 마천루가 주상복합 아파트, 오피스텔인 경우가 많다.

장기간 초고층 건물의 대표주자 역할을 한 63빌딩을 뛰어넘은 주상복합 단지로 2003년 서울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 ‘해운대 아이파크’, ‘엘시티’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초고층 건물이 주거용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도심 입지, 토지의 고도이용이라는 점 외에도 조망권, 희소성 등으로 주거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고 건축기술의 발달로 주상복합의 단점들이 보완되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의 타워팰리스 시대와 달리 새로 짓는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처럼 판상형, 중소형 면적 위주로 배치되고 혁신설계로 단열, 방한 등도 보완되는 추세다. 주택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을 가리키는 ‘전용률’(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도 전보다 개선되었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부산의 ‘엘시티’(2019년11월 입주)의 경우 해운대 바다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전 가구를 남향으로 설계했으며 전용률도 인근 다른 주상복합보다 높은 74% 내외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화성시의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2020년2월 입주)는 전용면적 84~94㎡로 중소형 면적이 다수 차지하고 A타입 주택형에는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했다.

초고층 주상복합의 또 다른 인기 이유는 상업지역에 주로 지어져 입지가 우수하다는 점이다.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생활인프라 조성도 잘 되어 있다. 특히 주상복합단지 지하에 몰(Mall) 형태로 상업시설이 자리잡아 역세권이자 몰세권 주거지가 된다.

화려한 외관, 남다른 조망권도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의 매력이다. 서울에는 성동구, 부산에는 해운대구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가 조망권을 확보한 명품 주거지로 손꼽히고 있고 지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곳도 이들 단지에서 나왔다.

한강변에 위치해 조망이 우수하고 연예인들이 살면서 유명해진 서울 성동구 ‘트리마제’(최고 47층, 2017년5월 입주)는 8월말 기준 KB부동산 평균 시세가 3.3㎡당 8091만원이다. 성수동1가 평균인 5161만원에 비교하면 시세가 높은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도 해운대구의 높은 집들이다.

최근 1년간 거래된 아파트 중 ‘엘시티’ 전용면적 186㎡는 지난 5월 43억5000만원(46층)에 팔려 가장 비싼 금액으로 거래됐으며 이어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209㎡ 80층이 8월 38억원, '해운대 아이파크'는 6월 전용면적 234㎡가 37억5000만원(43층)에 실거래 신고됐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초고층 주상복합들이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으며 우수한 주거환경과 조망권 등을 앞세운 초고층 주거단지들이 지역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랜드마크 경쟁에 본격 돌입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이달 분양하는 ‘시티오씨엘 4단지’는 인천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지인 ‘시티오씨엘’ 내 들어서는 마지막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벌써부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대 47층, 5개 동, 전용면적 74~101㎡ 아파트 428가구, 전용면적 75·84㎡ 오피스텔 336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4㎡ 107가구 ▲84㎡ 255가구 ▲101㎡ 66가구 ▲75OT㎡ 168가구 ▲84OT㎡ 16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초역세권 단지로, 수인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지하철 14호선, 인천지하철 1호선, 월판선(예정) 등 수도권 지하철 노선 상당수와 환승이 가능해진다. 단지 바로 옆 대규모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복합문화시설인 ‘인천 뮤지엄파크’(예정)도 한걸음에 이용할 수 있고, 시티오씨엘 내 조성되는 9개의 공원(문화공원 6개소, 근린공원 2개소, 어린이공원 1개소)과 약 37만㎡ 규모의 그랜드파크도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경기도 동두천시 일원에 짓는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를 선보인다.

단지는 동두천시에서 가장 높은 지하 3층~지상 26층으로 조성되며, 2개 동, 전용면적 72㎡ 아파트 168가구, 전용면적 23~42㎡ 오피스텔 54실 등 총 2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일대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세대(아파트 744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규모로 건립되며, 운정신도시 스카이라인을 바꿀 최고층으로 들어선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대구시 북구 일원에 공급하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대구역자이 더 스타’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 동, 전용면적 77~113㎡ 아파트 424가구, 전용면적 84㎡ 주거용 오피스텔 81호실 총 505가구 규모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부선 대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이 인접해 있다.

신세계건설은 경기 이천시 일원에 조성하는 ‘빌리브 어바인시티’ 분양에 본격 돌입했다. 지하 8층~지상 최대 49층, 2개 블록 규모로 조성되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전용면적 84~117㎡ 총 528가구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h335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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