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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국과 호주의 핵잠수함 합의에 "우방의 등에 칼 꽂아"

등록 2021.09.16 19:17:25수정 2021.09.16 19: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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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공동 화상 회의를 하며 모리슨 총리의 연설을 듣고 있다. 2021.09.16.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는 미국과 호주 간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합의를 두고 1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프랑스의 등에 칼을 꽂았으며 전임 도널드 트럼프와 똑같이 행동한다고 노골적으로 힐난했다.

프랑스가 호주와 맺은 잠수함 건조 계약이 돌연 없었던 것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 영국, 호주 3국은 인도태평양을 위한 안보 파트너십( Aukus)을 구축하기로 합의하면서 호주가 미국이 제공하는 기술을 사용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데 서로 동의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와 호주가 맺은 400억 달러의 잠수함 건조 계약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의 장-이브 르드리앙 국방장관이 프랑상포 라디오에 "이 야만적이고, 일방적이며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결정은 트럼프씨가 잘 하던 짓거리를 상기시킨다"면서 "분하고 마음이 쓰리다. 우방 간에 할 짓이 아니다"고 성토했다.   

호주는 2016년 20년 이상 된 콜린스급 잠수함을 교체할 새 잠수함 12척 함대를 만드는 조선사로 프랑스 나발 그룹을 선정했다.

로이터 통신은 2주 전만 해도 호주 국방장과 외무장관은 프랑스에 이 계약이 유효함을 재차 확언해 주었다고 전했다. 앞서 6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방문한 스콧 모리슨 총리를 환대하며 수십 년 간에 걸친 양국의 협력 관계를 칭찬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방송에서 "등에 칼을 꽂는 짓이다. 우리는 호주와 신뢰 관계를 만들어왔는데 그 신뢰가 부서지고 말았다"고 한탄했다.

미국은 영국에 이어 50년 만에 다른 나라와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공유하기로 한 것이며 호주는 핵 잠수함을 미, 영, 불, 중, 인도 및 러시아 다음 7번째로 보유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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