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태풍 ‘찬투’ 서귀포 220㎞ 접근, 한라산 누적 927.5㎜

등록 2021.09.16 19:04:11수정 2021.09.16 19:07: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7일 오전 7~8시 서귀포 남동쪽 40㎞ 해상 최근접

마라도 초속 23.7m 강풍…“시설물 안전 유의해야”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인근 거리에 관광객들이 비바람을 피해 이동하고 있다. 찬투가 접근함에 따라 제주 지역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제주도에 강풍과 함께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21.09.16.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인근 거리에 관광객들이 비바람을 피해 이동하고 있다. 찬투가 접근함에 따라 제주 지역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제주도에 강풍과 함께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21.09.1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가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제주에는 점차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태풍 ‘찬투’는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220㎞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9m로 강도 '중'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태풍은 계속해서 북상해 오는 17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오후부터 밤 사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7일 오전 7시부터 8시께 서귀포시 남동쪽 약 4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면서 제주에는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가는 16일 밤부터 17일 아침 사이 제주에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기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제주에는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다. 지난 13일부터 16일 오전 6시까지 주요지점별 누적 강수량 현황을 살펴보면 ▲한라산 진달래밭 927.5㎜, 남벽 788.5㎜, 삼각봉 738.5㎜ ▲남부 태풍센터 442.0㎜, 서귀포 388.7㎜, 강정 376.0㎜ ▲동부 가시리 427.5㎜, 송당 324.5㎜, 성산 236.8㎜ ▲북부 산천단 396.5㎜, 선흘 341.0㎜ 제주 168.8㎜ ▲서부 가파토 153.0㎜, 대정 135.0㎜, 고산 115.0㎜ ▲추자도 62.0㎜ 등이다.

또 이날 바람도 점차 거세게 불면서 서귀포시 마라도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3.7m로 매우 강하게 불었다. 이 밖에도 사제비(21.9m), 지귀도(21.9m), 가파도(20.5m), 윗세오름(20.1m) 등에서도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는 강풍이 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7일까지 제주 산지에는 4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돼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하기 바란다”면서 “제주도에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일것으로 보여 시설물 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