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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달러에 원전까지…중·러, 미 견제 위한 신밀월 강화

등록 2021.09.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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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 부유식 원전 건조에 중국 업체 선정
항공기 연료에 위안·루블 결제…脫달러 추진
美, 동맹국과 오커스 신설…중국 강하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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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28일 베이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하고 있다. 2021.09.1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이 동맹국과 공동으로 중국 견제 강화에 나서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통화·원전 분야 등 협력을 늘리는 등 신밀월 관계를 견고히 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자력 회사 로사톰은 최근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에 건설될 부유식 원전 2기 선체 건조 입찰에서 중국 위슨사를 선정했다.

계약 규모 2억2600만달러(약 2660억원)로, 중국 기업이 러시아 부유식 원전 건설 계약을 따낸 건 이번이 첫 사례다.

러시아는 부유식 원전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 부유식 원전인 '아카데믹 로모노소프'를 완공하기도 했다.

중국도 해상 원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남중국해에 원전 20기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발표한 제14차 5개년(2021~2025) 계획에선 부유식 원전 건설을 포함한 원자력 기술 개발 포부를 제시했었다.

중·러는 미국 견제에 맞서 원전 개발과 함께 정치·경제 분야 협력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 통화 분야에서도 공동 대응에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가스프롬 석유 자회사인 가스프로네프트는 최근 중국 34개 공항을 운항하는 항공기 연료 비용 결제 수단을 미국 달러에서 위안화와 루블화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시행 중으로, 중국 항공사도 러시아 공항에서 루블화로 연료를 구매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양국이 교역하는 주요 상품 결제에 양국 통화 사용을 늘려, 궁극적으로 미국의 달러 패권을 약화시킬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중러는 지난 2014년 1500억위안(27조3500여억원) 규모의 3년간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17년 연장했다. 협정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은 미국 달러를 통하지 않고, 상대국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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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 화면) 및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화상 공동 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17.


교역 규모도 늘고 있다.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1077억7000만달러(약 126조 6100억원)로, 3년 연속 1000억달러(111조4800억원) 기록을 넘어섰다.

러시아 중앙은행과 세관 당국 통계에 따르면 중·러 교역 중 위안화로 결제된 비율도 17%를 넘어섰다. 러시아 외화보유액 중 위안화 비중은 12% 이상이다.

지난해 상반기 양국 교역에서 달러로 결제된 비중은 2015년 90%에서 46%로 떨어진 반면, 양국 통화로 결제된 비중은 24%로 증가했다.

쑹쿠이 중·러 지역 경제연구소장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에도 양국 무역에서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달러 비중을 낮출 공동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은 최근 영국, 호주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를 신설하기로 했다.

미국은 중국을 포함해 어떤 나라도 겨냥한 합의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노골적인 핵 확산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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