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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SCO 정상회의서 "외부 간섭 용납하지 않을 것"

등록 2021.09.17 17:36:28수정 2021.09.17 19: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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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에 대한 자신감 갖고…기고만장한 설교 받아들이지 않겠다"

올해말까지 백신 20억회분 제공 약속 재확인

시진핑, SCO 정상회의서 "외부 간섭 용납하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러가 주도하는 지역 안보협의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외부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화상 방식으로 SCO 정상회의 참석해 “우리는 제도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기고만장한 설교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각국이 자국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과 통치 모델을 확고하게 지지하고, 각국의 선거 등 중요한 정치 의제를 지지해야 한다”면서 "외부 세력이 어떤 구실로든 지역과 국가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국의 자신의 운명과 미래를 자신의 손에 꼭 쥐고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지속적인 백신 공급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이미 100여 개국과 국제지구에 12억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과 원액을 제공했고, 올해 말까지 20억회분 제공한다는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개발도상국들과의 방역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1억달러(약 1169억원)를 기부하고 전세계 방역전쟁에 공헌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상하이협력기구는 회원국간 협력을 통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상호신뢰·상생협력·평등·협력·문명 다양성 존중 등 ’상하이정신‘을 기반으로 정치적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안전과 안정을 함께 수호했으며 공동 발전과 번영을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SCO 회원국의 능력 강화, 민생 개선을 적극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을 겨냥해 “국제적 사안을 해결함에 있어서 실력과 지위를 기반으로 패권, 패도, 따돌림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면서 “유엔 헌장과 원칙을 준수하고 함께 논의하고 함께 건설하며 공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행해야 한다”면서 “규칙을 밀미로 국제질서를 파괴해서는 안되고 대립과 분열을 부추겨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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