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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토끼를 잡아야 산다'…尹 '산토끼(중도)'·홍준표 '집토끼(보수)'

등록 2021.09.19 22:00:00수정 2021.09.19 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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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집토끼' TK·충청 돌고 '산토끼' 대학생 대화
洪, '열세' TK서 '적자론'…'집토끼' 컴백홍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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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확실한 2강으로 자리잡았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각각 자신 있는 집토끼(보수층), 산토끼(중도·진보)를 지키면서 동시에 다른 토끼들을 몰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새다.

18일 뉴시스 종합결과,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강한 지지를 받는 반면, 홍 의원은 중도층과 젊은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TK), 보수층, 60대 이상에서 지지를 받고, 홍 의원은 수도권·부산경남(PK), 중도·진보층, 20~30대 등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파악됐다.

지난 15일 발표된 1차 컷오프 때도 정확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원에선 윤 전 총장이,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더 높게 나왔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하지만 결국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후보가 되려면 각자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토끼들뿐만 아니라 상대 후보의 토끼들도 뺏어 와야 한다. 산토끼, 집토끼 할 것 없이 지지율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각자에게 우호적인 지지층을 확고히 하면서 상대적으로 덜 우호적인 지지층에게도 호소하는 방식이다.

◇윤석열, '집토끼' TK·충청 돌고 '산토끼' 대학생 대화

보수지지층의 지지세가 강한 윤 전 총장은 충청권, TK등을 돌며 지지세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달 30일 충청도를 1박2일 일정으로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틀 동안 국민의힘 충남도당·충북도당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하고 옥천 육영수여사 생가, 공주 산성시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을 방문하고 파평윤씨 종친회 간담회 등에도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은 이달 13일에는 경북 안동을 방문해 안동 당협, 경북 유교 문화 회관, 안동 신시장 등을 방문했다.

그는 17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우리공화당 당원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수백명이 몰려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박근혜 탄핵 원흉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윤 전 총장은 상대적으로 약한 젊은층 잡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윤 전 총장의 캠프에선 2030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민지(MZ)야 부탁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와의 교류 과정에서 설화에 휘말리기도 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경북 안동시 국립안동대에서 학생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지금 기업은 기술력으로 먹고 산다"며 "사람이 이렇게 손발 노동으로, 그렇게 해 가지곤 되는 게 하나도 없다. 그건 이제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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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홍준표·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6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16. photo@newsis.com


◇홍준표, '열세' TK서 '적자론'…'집토끼' 컴백홍 열광

홍 의원은 최근 2030세대와 수도권,진보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라는 유행어가 젊은 세대에서 돌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기 배경으로는 정치 입문 25년의 경력을 가진 홍 의원의 특유의 입담에 최근 사법고시 폐지, 사형제 부활 같은 20대의 욕구를 꿰뚫는 정책 발표, 직설적 화법까지 더해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홍 의원의 고향은 경남 창녕이고, 과거 경남지사를 지낸만큼 PK지역은 홍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윤 전 총장에 비해 높다.

하지만 TK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아직까지 홍 의원보다 윤 전 총장을 더 많이 응원하고 있다.

홍 의원은 젊은세대, 수도권, PK이 지지율을 열심히 챙기면서, 보수 본진인 TK에 대한 구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2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13일 대구 동성로에서 대구·경북 재도약 5대 비전을 발표했다. 경북 군위·의성 지역에 건설 중인 대구통합신공항에 대해선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을 짓겠다고 약속했다. 또 30조원을 투입해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 공항공단 조성도 공약했다. 대구경북 발전 공약을 통해 전통적 지지층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 전 총장에게) 밀리고 있다고 한다"며 "확장성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젠 집토끼 마음 돌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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