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무기수가 외부인과 로맨틱 관계 맺는 것 금지
[AP/뉴시스] 2018년 4월 덴마크 법정 스케치로 발명가이자 사제 잠수함 소유자에서 여기자를 유인해 살해한 살인범이 된 페터 마드센이 재판을 받고 있다
무기수들에게 "데이트하면서 복역 시간을 보내거나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범죄를 광고할 기회가 주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몇 년 전 유럽에서 큰 뉴스가 되었던 살인 사건의 살인범 페터 마드센(50)이 감옥에 있으면서 바깥의 17살 청소년과 로맨스 관계를 맺게 된 사실에서 촉발되었다.
2018년 발명가이자 잠수함 전문가인 마드센은 30세의 스웨덴 여기자 킵 왈을 살해한 죄로 종신형을 받았다. 그는 인터뷰를 미끼로 여기자를 혼자 제작한 자신의 잠수함으로 유인한 뒤 고문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바다에 버렸다.
사흘 전 덴마크의 닉 하에케룹 법무장관은 "최근 몇 년 동안 짐승 같은 범죄를 저지른 수형자가 아주 젊은 사람들과 접촉해 그들의 동정심과 관심을 사는 역겨운 행태를 목격하게 됐다"며 "두말 할 것 없이 우리는 이를 중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장기 징역 수형자들은 수감 전에는 알지 못했던 외부 사람들과 전화, 편지 및 방문 면회로 접촉할 수 있으며 여기서 일부 장기수들이 일회성이 아닌 어떤 관계를 맺는 것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내주에 "종신형 무기수 및 일부 수감자가 바깥 세상과 접촉 소통하는 기회를 근본적으로 제한하는" 6개항의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외부인과의 관계 발전 금지는 수형자의 첫 징역 10년 시기에 적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