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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줄이고 당심 얻으라'…윤석열·홍준표 지상과제

등록 2021.09.22 08:00:00수정 2021.09.22 1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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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①실책 경계 ②이낙연 반면교사 ③MZ세대 공략 과제
맛뵈기 1차 토론회선 '조국 일가 과잉수사' 洪 실점
尹 방어 위주 전략도 '한계'…비전 제시·정면 승부 절실
본선 경쟁력은 '당심'이 좌우…尹 영남행, 洪 안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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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홍준표·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6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윤현성 수습 김경록 수습 최영서 수습 기자 = 이번 연휴 추석 밥상머리 화두는 단연 대선이다. 특히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론이 정권유지론보다 높아 야권 '투톱'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중 누가 여권의 '대세' 이재명 경기지사와 대적할 수 있을 지가 이야깃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두 사람 중 누가 본선 경쟁력이 더 있느냐가 관심사인데, 남은 TV토론회와 당원 투표가 '윤(석열)-홍(준표) 대전'의 변수가 될 거란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면 접촉이 제한되면서 토론회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진 상황이다. 또 윤석열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등 양강구도가 굳어지고 있어  유권자의 관심이 토론회에 더 쏠릴 수 밖에 없어서다.

1차 토론회에서 몸풀기를 마친 두 사람 중 누가 남은 토론회에서 승기를 먼저 잡느냐에 따라 두 사람의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토론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선 실수를 최소화하고,  '명낙(이재명-이낙연)대전'에서 네거티브에 몰입하다 역효과를 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한다고 조언했다. 또 2030 세대를 향한 호소력도 토론배틀의 필수 요건으로 꼽았다.

지난 16일 열린 1차 TV토론회에서는 홍 후보가 윤 후보보다 실책을 많이 했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대표적인 실책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는 발언을 꼽았다. 이는 당심은 물론 홍 후보의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는 2030세대까지 등돌릴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소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TV토론회 리스크는 윤석열이 아니라 홍준표에 있었다고 보여진다"라면서 "지지율이 올라가선지 오만함도 보이고 꼰대같은 이미지도 여전했다. 결정적으로 조국 얘기를 한건 아주 큰 실수였다. 큰 덫이 될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여전히 윤석열에 견고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가 탄핵의 강을 간신히 건넜는데도 (홍 후보가) 다시 탄핵을 소환한 건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라며 "특히 "조국을 끌어들인 것은 홍준표에게 백해무익한 거다. 조국 문제는 2030도 열받는거 아닌가. 핵심 지지층 공략에도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홍 후보가 이같은 네거티브 전략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윤 후보를 향했던 화살이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국민들 인식이 과거하고 많이 달라져 명확한 근거를 갖고 이야기 하지 않을땐 오히려 역풍을 맞는다"라며 "마치 이낙연 따라하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골든 크로스도 이뤄지고  이제 격차를 좀 벌려보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분명 좋은 전략이 아니다. 국민들에게 이낙연 학습효과라는게 있어서 네거티브는 이제 안먹힌다"라고 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윤 후보에게는 이번 첫 토론회가 데뷔전으로서는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엄경영 소장은 "윤석열이 과연 토론을 잘할까하는 우려가 있었지 않았나. 홍준표 공격을 어떻게 견딜까 했는데 상당히 선방했다고 본다"라고 했다.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기대 이상이었다. 그동안 말실수를 많이 했는데, 소극적으로 방어에만 집중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기대치가 워낙 낮았던 것치고는 잘했다고 본다"라고 평했다.

다만, 윤 후보는 앞으로 남은 토론회에서는 여권 후보와 대적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주는 게 숙제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이종훈 평론가는 "토론회가 시작된 만큼 국민의힘 경선이 먼저 시작한 민주당보다 관심을 끌 수 있게 흥행이 돼야 하는데 이번 토론회는 재미가 없었다. 이유는 대세 후보인 윤석열이 공세를 피해다닌다는 인상을 줬다"라며 "지지층 사이에서도 리더십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커질 수 밖에 없는데 앞으로 방패만 들게 아니라 정면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본선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2030세대의 표심을 흔들만한 정책 제시에 주력할 필요가 있는데, 윤 후보가 홍 후보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손발 노동' '인문학 폄하' 등의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맥락상 오해'라고 어물쩡 넘어갈 게 아니라 토론회를 통해  확실하게 오해의 소지를 털고 가야한다는게 대체적 의견이었다. '1일1망언'이란 별명이 붙은 윤 후보는 국정 철학과 정책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차 컷오프 전까지 토론회는 총 6회로 8명의 후보가 격돌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직후인 23일에 이어 26일, 29일, 10월 1일, 10월 5일 진행된다. 본선까지도 20회에 걸친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당심을 누가 선점하고 가는지도 향후 '윤-홍 대전'의 관전 포인트다.

본경선 진출자 4명을 확정하는 2차 예비경선에서는 당원투표 비중이 30%(1차 20%)로 늘어나는데다, 11월 5일 최종 수보 전출때는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 조사 비중이 반반으로 당원 비중이 대폭 확대되기 때문에 윤 후보와 홍 후보 모두 당심잡기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17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경북 영덕시장·경북 포항 파평 윤씨 윤신달 장군묘 참배·포항 북구 당협위원회 및 죽도시장·경주 당협위원회 및 황리단길 등을 방문했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꼬박 도는 강행군이다. 18일에도 경남 진주, 마산, 창원, 김해를 돌았다.

홍 후보는 18일 파주 임진각에 있는 망대단을 둘러보고 최근 위기감이 고조된 북핵 문제 등 안보 문제에 챙겼다. 당내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두 사람은 추석 밥상 민심을 잡기 위한 온라인 소통도 강화했다.

윤 후보는 19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검찰총장 이미지를 벗고 평범한 서울시민이자 가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홍 후보는 오는 20일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2030들은 물론 네티즌들과 실시간 소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hsyhs@newsis.com, knockrok@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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