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제주4·3 배·보상, 文 정부 내 해결 의지있어"

이 전 대표 18일 제주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

"문 대통령 의지 발판 삼아 4·3 완전한 해결 추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8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민주당 도당사에서 제주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1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8일 "평화의 섬 제주를 세계적인 탄소중립 선도도시와 '지속 가능한 제주,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민주당 도당사에서 '제주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미래를 위한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민주적 소통과 통합으로 복지국가를 열어갈 적임자는 바로 저 이낙연"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먼저 "제주4·3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추진하겠다"며 "특별법에 따른 보상금 지급과 재심 과정에서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챙기겠다. 유족들께서 원하시는 복합센터 건립과 함께 제주 4.3 평화공원 3단계 공사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린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이 없도록 단기적으로는 고압직류송전(HVDC)을 통해 잉여전력을 육지로 보내고, 중장기적으로는 그린 수소생산에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제주 맞춤형 수소생산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과 수소차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8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영령에게 참배하고 있다. 2021.09.18. [email protected]

자치분권 2.0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 특별자치도 완성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전 대표는 "실질적 자치입법권 강화, 포괄적 기능 이양 그리고 재정확충 등을 추진하겠다"며 "아동과 보육, 노인복지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를 국가 예산의 2.5% 수준까지 확대해 재정확충을 지원, 소멸 위기 지역 특별투자와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대선 경선과 관련한 입장도 나타냈다.

이 전 대표는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일곱 번의 대선을 치르는 동안 제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대통령에 당선됐다"면서 "제주도민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선택이다. 이번에도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일찍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영령에게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정부 내 제주 4·3 배·보상과 관련한 해결 의지를 가지고 계신다"며 "대통령의 의지를 발판삼아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4·3 배·보상은 이제 고도의 정치적 결정, 이 단계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이 추석 연휴 이후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제주 방문 일정을 마친 이 전 대표는 당내 경선 '최대격전지'로 꼽히는 호남으로 이동해 민심을 청취한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8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후 유족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9.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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