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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선거와 연동된 대선후보 제주캠프 “판, 뜨겁다”

등록 2021.09.19 08: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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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필연캠프' 오영훈 의원 중심 세 확장중

이재명 ‘JM 열린캠프’ 송재호 의원이 선대위장

‘윤석열 국민캠프’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지휘

홍준표 ‘jp희망캠프' 김방훈·장성철 투톱체제

[제주=뉴시스] 왼쪽부터  이낙연·이재명 대선후보와, 윤석열·홍준표 후보./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왼쪽부터   이낙연·이재명 대선후보와, 윤석열·홍준표 후보./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강정만 강경태 기자 = 정당의 대선 예비후보 경선이 이뤄지면서 제주도에도 대선후보 캠프가 차려지는 등 후보들의 세확장을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대선후보 제주캠프 구성은 대선 후보의 지지도 제주지역 외연 확장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가지면서도 내년 6월1일 치러질 21대, 도지사 선거와 ‘연동’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

제주 도지사 출마 뜻을 가진 사람들이 대선후보 캠프의 중심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으로 지지자를 모으는 활동이 바로 도지사 선거를 겨냥한 모양새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과 도지사 선거의 함수는 늘 존재하는 등식으로, 대통령을 만든 당이 여당이 되고, 집권당의 공천을 받은 도지사 후보가 도지사선거에서 유리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제주도지사 선거는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는 대선의 계절이면 지역정가에 어김없이 나돈다.

지금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여당과 야당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후보의 캠프가 차려지고 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내 경선의 결과에 따라 다른 후보들의 캠프도 속속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1.2위를 다투고 있는 예비 후보자와 도지사 선거와의 함수관계를 짚어본다. 기사 중 캠프 소개는 여·야, 가나다 순서로, 사진은 이에 맞춰 차례로  배열했다.

◇ 이낙연 캠프

널리 알려진 대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후보 캠프의 수석대변인이며 이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구성된 제주 ‘필연캠프’의 중심 인물이다. 오 의원은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거쳐 최근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도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필연캠프’는 하지만  제주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등의 조직은 따로 구성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필연캠프에는 오영훈을 비롯 국회의원, 고진부 전 국회의원(서귀포시) 김희현·강민숙·고태순·고현수·김경미·문종태·박호형·송영훈 도의원과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 이종천 전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이 참여하고 있다.

오 의원 또한 민주당 내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거론자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제주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도민 등은 지난 1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도민 1만4명 이낙연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 18일 제주를 방문했다.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당내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후보로서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의 방문이후 두번째 방문이다.

◇ 이재명 캠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JM 열린캠프’의 제주도 선거대책위원장은 더물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갑)이다. 여기에 최근 위성곤(민주당·서귀포시)의원이 합류했다. 위 의원은 이재명 대선캠프 상황실장 및 농어업먹거리미래본부 본부장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일찌감치 이 캠프에 이름을 올렸고,  이재홍 전 제주의소리 편집국장이 이재명 열린캠프 언론특보로 임명됐다.

[제주=뉴시스] 왼쪽부터 국회 오영훈·송재호 의원, 고경실 전 제주시장, 김방훈 전 제주도정무부지사,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모습. (뉴시스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왼쪽부터 국회 오영훈·송재호 의원, 고경실 전 제주시장, 김방훈 전 제주도정무부지사,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모습.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송 의원은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자로 거론된다. 흥미로운 점은 송 의원이 제주도지사 출마를 노리고 있는 캠프로 위 의원이 합류했다는 점이다. 이는 앞으로 도지사 출마를 송 의원으로 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낳는다.

도의회  강성균·강성민·강성의·강철남·김경학·김대진·문경운·박원철·양영식·이승아·임정은·홍명환·고용호 의원 등이 지난 8월17일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김태석·김용범·정민구·조훈배 의원이 참여를 선언하면서 이 캠프의 참여 도의원은 모두 19명이다.

◇윤석열 캠프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국민캠프’ 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에는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장만 임명됐지 다른 멤버들은 아직은 구성중이다. 부위원장 직능별 위원장, 고문 식으로 500∼700명 안팎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철웅 전 제민일보 편집국장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고 위원장 역시 차기 제주도지사 선거출마자로 거론된다.

고 위원장은 "윤 후보가 도민의 지지를 받는 것은 공정사회 불공정 판을 치는 사회가 개혁되고 혁신돼야 한다는 데 국민들이 공감하기 때문이다”며 “현정권의  눈속임, 내로남불에 식상한 국민들이 등을 돌렸고, 제주에서도 이런 분위기들이 팽배해서 윤 후보가 모든 세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 또한 도지사 출마 예상자로 분류된다.

윤 후보는 TV 토론 분야가 정리되면 지방으로 나간다고 한다. 윤 후보는 제주도를 아직 한번도 공식적으로 방문한 적이 없다. 정치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주방문의 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제주도에 대한 '시각'이 어떤지 드러난게 없다.

고 위원장은 “제주도에 한번도 오지 않았고 제주방문이 후보의 바쁜 일정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며 “머지 않아 제주도를 방문해서 제주현안에 대해서도 발표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캠프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의 후원조직으로는 ‘ jp희망캠프 제주선거대책위원회’가 가동중이다. 김방훈 전 제주도정무부지사와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이 이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김 전 부지사, 장 전 도당위원장 모두 도지사 출마자로 거론된다. 두사람을 당장 도지사 후보와 국회의원 후보로 분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한 사람은 국회, 한 사람은 도지사 출마로 역할이 나눠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전망이다. 두 사람은 아직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드러내지 않고 있다.

현재는 책임당원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 장 위원장은 “제주에서 홍준표 후보는 2030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 이유는 병역과 취업, 입시 문제에서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한 정책이 뒷 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풀이했다.

홍 후보는 지난 8월30일 제주도당을 방문했을 때 “현 제2공항 예정부지가 문제가 있다면 다른 대안으로 현 제주공항 확장이나 정석비행장을 활용하는 등의 대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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