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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아프간 공습 직전 "민간인 있다" 미군에 경고

등록 2021.09.19 11:44:26수정 2021.09.19 11: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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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군 공습 전 정보당국에 알렸는지는 불분명
피해자 유족들 "사과만으로는 부족" 책임자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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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아프간 현지에서 미군이 철수하며 무인기를 활용한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무인기 차량 공습 때 폭파된 차량의 모습이다. 2021.9.2

[서울=뉴시스] 권성근 이혜원 기자 =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미군이 오폭으로 민간인을 희생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미 정보당국이 공습 당시 현장에 민간인이 있을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군이 드론을 이용해 아프간 카불에서 이슬람국가-호라산(IS-K)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흰색 차량에 헬 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기 몇 초전 CIA(미 중앙정보국)가 어린이 등 민간인이 타격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을 알렸지만 공격을 막지 못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1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미군은 드론 공습에 대해 일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을 수도 있지만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한 정당한 공습이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민간인 10명이 오폭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자 미군 지휘부가 나서 직접 사과했다. 미군 당국은 당시 차량에 IS-K 대원들이 타고 있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CNN은 "미군이 엉성한 단서에 확신을 갖고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국방부에서 "참담한 실수였다"며 "전투사령관으로서 저도 이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CNN은 미군이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 정보기관에 이를 알렸는지 불분명하다고 했다. CNN은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정보당국과 국방부가 실시간으로 공유하지만 최종 결정은 궁극적으로 지상군 사령관이 내린다고 전했다.

민간인 오폭 사건의 희생자 유족들은 책임자 처벌 촉구에 나섰다.

피해자 유족인 에말 아마디는 18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미 국방부가 민간인 오폭 사건을 사과한 데 대해 "미안하단 말로는 부족하다"며 "미국은 (오폭을) 누가 했는지 찾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아마디는 지난달 29일 미군이 민간인을 IS 관련 테러범으로 오인해 드론 공습한 과정에서 3세 딸과 형 제마리 등 가족들을 잃었다.

아마디는 "사과를 한다고 해서 죽은 가족이 돌아오진 않는다"며 "사과까지 몇 주가 걸린 점도 당황스럽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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