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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잘알]통산 최다 수상·최고령 수상 이승엽…골든글러브 진기록

등록 2021.09.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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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승엽, 통산 10회 수상…최다 연속 수상 7년 연속 기록도 보유

최연소 수상은 1994년 외야수 부문 김재현 19세2개월

고졸 신인 수상은 1992년 염종석·1994년 김재현·2006년 류현진 뿐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20년 양의지…최다 득표는 2007년 이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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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윗줄 시계방향으로 1루수 부문 강백호(kt), 2루수 부문 박민우(NC), 유격수 부문 김하성(키움), 외야수 부문 이정후(키움), 투수 부문 알칸타라(두산, 대리수상), 외야수 부문 로하스(kt, 대리수상), 3루수 부문 황재균(kt), 지명타자 부문 최형우(KIA), 포수 부문 양의지(NC), 외야수 부문 김현수(LG),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박석민(NC). (사진=KBO 제공) 2020.12.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매년 12월 두 번째 화요일에는 프로야구 시상식 행렬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상식이 열린다. 바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이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골든글러브는 '각 연도의 수비, 공격, 인기도를 종합한 수상자를 투표인단이 선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각 포지션별로 뛰어난 수비와 타격을 선보인 선수들을 각각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로 나눠 시상하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한국은 포지션 별로 공수에서 뛰어난 선수 1명을 뽑아 골든글러브를 수여한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메이저리그나 일본처럼 수비율을 기준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결정했지만, 이듬해부터 바뀌었다.

프로야구 취재·사진 기자 뿐 아니라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중계 방송 관계자들이 대거 투표권을 갖는다. 수많은 관계자들의 인정을 받는 셈이기에 그만큼 권위가 높다.

매년 후보 선정 기준은 조금씩 달라진다. 지난해는 투수의 경우 투수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를 충족한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가 됐고,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경우에 후보 자격을 갖췄다.

프로야구가 출범 40년째를 맞는 가운데 원년부터 시상해 온 골든글러브에서도 각종 진기록이 나왔다.

프로야구 역사에 화려한 족적을 남긴 '국민타자' 이승엽은 골든글러브에서도 여러 이정표를 세웠다.

통산 최다 수상자가 바로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통산 10차례(1997~2003년·2012년·2014~2015년)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는 1루수 부문에서, 2012년과 2014~2015년에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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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삼성 이승엽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5.12.08. go2@newsis.com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도 이승엽이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5년 만 39세 3개월 20일의 나이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2013년 이병규가 기록한 종전 최고령 수상 기록(39세 1개월 15일)을 갈아치웠다.

통산 최다 수상에서는 한대화, 양준혁이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한대화는 1986~1991년, 1991년, 1993~1994년 3루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양준혁은 1996~1997년과 2003년에 외야수 부문, 1988년과 2001년, 2006~2007년에는 지명타자 부문, 2004년에는 1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한대화의 경우 6년 연속 수상으로 최다 연속 수상 2위에도 올라있다.

각 포지션별 최다 수상자는 투수 부문 선동열 6회, 포수 부문 김동수 7회, 1루수 부문 이승엽 7회, 2루수 부문 박정태 5회, 3루수 부문 한대화 8회, 유격수 부문 김재박·박진만 5회, 외야수 부문 이병규 6회, 지명타자 부문 김기태·양준혁·홍성흔 4회 등이다.

이승엽과 반대로 역대 최연소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김재현이다. 1994년 고졸 신인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김재현은 입단 첫 해 만 19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황금장갑 수상자가 됐다.

신인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총 18차례 있었는데, 고졸 신인이 탄 사례는 1992년 투수 부문 염종석, 1994년 외야수 부문 김재현, 2006년 투수 부문 류현진 뿐이다.

2006년 류현진 이후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신인은 등장하지 않았다. 2000년대 이후에 골든글러브를 받은 신인은 류현진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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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NC 양의지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O 제공) 2020.12.11. photo@newsis.com

아직 골든글러브에 만장일치 수상은 없지만, 만장일치에 근접했던 선수들은 있다.

2020년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양의지는 유효표 342표 중 340표를 쓸어담았다. 득표율 99.4%로, 이는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이다. 2002년 지명타자 부문의 마해영도 272명 중 2명을 제외한 270명에게 표를 받아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은 이종욱이 갖고 있다. 이종욱은 2007년 350표를 받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뽑혔다.

매년 골든글러브에서는 수상자를 가늠하기 힘든 '격전지'가 있게 마련인데, 2표 차로 수상자와 탈락자가 결정되기도 했다.

처음 투표로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뽑은 1983년 2루수 부문에서 삼미 슈퍼스타즈 정구선이 29표를 받아 27표를 얻은 MBC 청룡 김인식을 단 2표 차로 제치고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1994년 포수 부문 수상자로 101표를 얻은 LG 김동수가 뽑혔는데, 태평양 돌핀스 김동기(99표)와 단 2표 차였다.

2001년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인 LG 양준혁(104표)도 롯데 펠릭스 호세(102표)를 2표 차로 물리쳤고, 2010년 포수 부문에서도 167표를 받은 LG 조인성이 SK 와이번스 박경완(165표)를 2표 차로 따돌렸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 4명의 수상자가 나온 경우가 한 차례 있었는데, 2004년이었다. 당시 삼성 박한이와 LG 이병규가 나란히 138표로 공동 3위에 올라 수상자가 4명으로 늘었다.

역대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팀은 KIA 타이거즈로, 총 68명이 KIA 소속으로 황금장갑을 꼈다. 두 번째는 67명을 배출한 삼성 라이온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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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상을 수상한 KT위즈 유한준이 201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5.12.08. go2@newsis.com

해태 타이거즈는 1991년 무려 6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해 한 시즌 한 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당시 투수 선동열, 포수 장채근, 1루수 김성한, 3루수 한대화, 외야수 이순철·이호성이 황금장갑을 받았다.

삼성은 2004년 한 시즌 한 팀 최다 수상자 배출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해 투수 배영수, 1루수 양준혁, 2루수 박종호, 3루수 김한수, 유격수 박진만, 외야수 박한이 등 6명의 삼성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스토브리그가 한창인 시점에 열려 활약한 팀과 수상한 팀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역대 최초 사례는 1993년 김광림과 한대화였다. 김광림은 OB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을 보냈지만 시즌 종료 후인 11월말 쌍방울로 트레이드됐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쌍방울 소속으로 참석했다. 그해 해태에서 뛰다 12월초 LG로 트레이드된 한대화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LG 소속으로 황금장갑을 들어올렸다.

이후에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팀을 옮긴 뒤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려 소속이 바뀌었다.

1999년 LG 포수 김동수가 삼성과 FA 계약을 맺은 직후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뛴 박진만도 FA 계약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 골든글러브를 탔다.

2008년 지명타자 부문의 홍성흔도 두산을 떠나 롯데와 FA 계약을 한 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사례다. 2013년 2루수 부문 정근우도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하다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직후 황금장갑을 꼈다.

2015년에는 3루수 부문 박석민과 외야수 부문 유한준이 각각 삼성에서 NC 다이노스로, 넥센 히어로즈에서 KT 위즈로 팀을 옮긴 뒤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특히 유한준은 신생구단 KT 창단 직후 최초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2016년에는 최형우가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뒤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2017년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삼성과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가 포수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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