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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통시장 '북적북적'…명절특수 턱 없이 모자라

등록 2021.09.20 08: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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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추석 대비 손님 조금 늘었지만 상인들 한숨 여전
코로나19 백신 접종 덕분에 활기… 빨리 일상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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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백신 효과일까요? 지난 명절보다 조금 사람이 늘었지만 여전히 힘드네요.”

추석을 앞둔 19일 낮 인천 남동구 구월동 모래내시장에는 음식을 준비하러 나온 시민들과 상인들의 목소리로 활기가 넘쳤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 채 빠른 걸음으로 물건을 사들였다.

꽃게와 왕새우, 생선 등 해산물부터 사과, 배, 각종 나물, 전 까지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오랜만에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상인들의 손길도 덩달아 바빠 졌지만 상인들의 한숨은 이어졌다.

이날 모래내시장의 상인들은 지난해 추석 대비 손님을 조금 늘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명절 특수'를 생각해보면 한 없이 모자르다고 설명했다.

20여년 동안 나물을 팔아온 한 상인은 “한적했던 시장에는 명절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며 “이번 추석은 지난해보다 많은 사람들아 찾은 것처럼 보이지만 코로나19 이전을 생각하면 턱 없이 모자르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래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어르신분들이 시장을 많이 찾았다”며 “빨리 코로나19가 끝나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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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과 시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다는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이내 아쉬움을 토해냈다.

떡집을 찾은 한 시민은 “매년 떡집을 오가며 떡을 고르곤 했는데, 이제는 시식용 떡을 내어놓는 곳이 없다”며 “코로나19 탓에 시식을 할 수 없어, 사람들이 줄서 있는 곳으로 왔다”고 말했다.

떡집 사장은 "코로나19로 가족들이 한 곳에 잘 모이지 않으니 당연히 떡을 구매하는 양도 함께 줄었다"며 “코로나19 이전의 명절이었다면 지나가는 사람들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백신 보급률 높아져 시장을 찾는 어르신과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 불행 중 다행이다”며 “다음해에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아쉬워했다.

양손 가득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나물을 고르던 한 시민도 “자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모이는 것이 아니어서 많이 사지 못했다”며 “명절에는 북적북적하면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야하는데 많이 아쉽고 다음 명절에는 다 같이 모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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