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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 이식수술 50례 성공

등록 2021.09.22 11: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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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부천성모병원은 최근 퇴원을 앞두고 신장을 기증해준 기증자 최경미씨(앞줄 좌로부터 세 번째)와 신장이식수술에 참여한 의료진 혈관신장이식외과 전강웅 교수(앞줄 좌측 첫 번째), 비뇨의학과 최진봉 교수(앞줄 우측끝), 이식지원 의료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천성모병원 제공)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부천성모병원은 최근 퇴원을 앞두고 신장을 기증해준 기증자 최경미씨(앞줄 좌로부터 세 번째)와 신장이식수술에 참여한 의료진 혈관신장이식외과 전강웅 교수(앞줄 좌측 첫 번째), 비뇨의학과 최진봉 교수(앞줄 우측끝), 이식지원 의료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천성모병원 제공)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최근 장기이식센터에서 말기신장병환자에게 새삶을 선물한 타인기증 신장이식 수술을 진행해 50례째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장기이식은 말기신장병을 앓고 있던 지선봉(67)씨의 사정을 딱히 여긴 지인 최경미(59)씨가 흔쾌히 신장기증 의사를 밝히고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필요한 검사와 서류를 코노스(KONOS,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제출, 어렵게 승인을 받아 성공적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코노스의 승인이 나자마자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하루라도 빨리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수술일정을 최대한 당겨서 지난달 26일 수술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빠른 회복으로 수술 후 2주째인 지난 8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최씨는 "내가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눈다는 것은 가톨릭신자로 그리스도정신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다"며 "기증절차가 생각보다 까다로워 기증하고 싶어도 못할 수 있었는데 다행히 가족들과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도와줘 승인을 받을 수 있었고 수술을 통해 지선봉 씨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수혜자 지선봉씨는 "가족이나 형제들이 모두 다른 질환이 있어 기증할 수 없었는데 최씨가 기증해주고 수술과 회복까지 의료진이 매순간 신경을 써줘 건강을 빨리 되찾을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새로운 삶을 선물받은만큼 나도 최씨처럼 이웃에게 나눔하며 건강하게 살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번 수술로 지난 2016년 신장이식 수술을 시작한지 5년만인 총 50례의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이 가운데 뇌사자 신장이식은 23례, 생체 신장이식은 27례다.

부천성모병원은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혈관신장이식외과, 비뇨의학과, 신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 체계가 구축돼 있으며 환자별 맞춤 상담과 관리를 전담해주는 장기이식코디네이터가 상주하고 있다. 또한 이식 전후 집중 치료 및 환자 면역 조절, 영양관리 등을 통해 높은 이식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현재까지 간이식(60례)과 신장이식(50례)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타병원이 10년이 넘어도 쓰기 어려운 기록을 단기간에 쌓아올려 이목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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