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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해외 화력발전 지원중단에 "중국내 발전소부터 폐쇄해야"

등록 2021.09.22 19:08:07수정 2021.09.22 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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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AP/뉴시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유엔 총회에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국가 간 분쟁은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다자주의를 강조했다. 2021.9.2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 시진핑 주석이 해외 화력발전소 건설지원을 완전 중지할 것이라고 밝히자 세계 환경주의 조직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기디언 지 등이 22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전날 사전녹화된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이 '일대일로' 정책의 하나로 적극 추진해온 신흥 국가들의 석탄사용 발전소 건설 지원을 지구 환경을 위해 그만 둔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환경 단체들을 인용해 중국의 이 같은 지원중지 결정은 1년 전 같은 형식의 유엔 연설에서 시 주석이 내놓았던 탄소중립 달성약속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당시 "중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 안에 정점에 이르게 하고 2060년 안에 탄소 중립성을 이룰 것"이라고 약속했다. 2030년 이후부터 지구온난화 주범 및 온실가스 핵심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중국에서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현재 이산화탄소 CO2 배출량이 1년 100억 톤을 넘어 전세계의 30%를 점하는 선두이며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140억 톤으로 전세계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이 2위로 11% 정도이다.

지구 평균온도의 금세기내 1.5도~2도 상승 한도를 이루기 위해서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배출 국가들의 화석연료 사용 감축이 필수 중의 필수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2050년 이전 탄소중립성 달성을 재확인하면서 2030년에 2005년 배출량 기준 52% 감축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그보다 반년 전이긴 하지만 2030년까지는 중국의 이산화탄소, 온실가스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던 것과 대비되었다.

올 유엔 총회에서 시 주석은 2030년, 2060년 목표년도를 앞당기는 대신 신흥국가의 화력발전소 건설지원 중지를 내놓았다. 중국은 그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많은 나라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도록 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용인, 격려한 셈이었다.

가디언 지는 올 초 한국과 일본이 이 같은 건설지원 중지 방침을 발표했다면서 한중일 3국이 신흥국 화력발전소 건설지원의 95%를 차지하고 그 중 중국 몫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 단체들은 중국 "내" 화력발전소 폐쇄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서 몇 배나 더 큰 효력을 가지고 있는 중대 사업이라면서 시 주석이 여기까지 진전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은 화석연료 석탄을 때서 하는 화력발전 용량이 전세계의 절반이 넘는다. 중국이 2030년까지 배출량 정점에 달하고 감소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600개가 넘는 중국 내 화력발전소를 10년 안에 사용중지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중국이 언제 유엔 총회 같은 곳에 나와 국내 화력발전소의 완전중단을 약속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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