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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대만, TPP에 가입 정식 신청..."중국 강력 반발"

등록 2021.09.23 00:59:05수정 2021.09.23 0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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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AP/뉴시스] 차이잉원(가운데) 대만 총통이 9일 대만 북동부 이란현 쑤아오 해군기지에서 자체 제작한 타장함 취역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09

[대만=AP/뉴시스] 차이잉원(가운데) 대만 총통이 9일 대만 북동부 이란현 쑤아오 해군기지에서 자체 제작한 타장함 취역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정부는 일본이 주도하는 포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을 정식 신청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뤄빙청(羅秉成) 대변인은 전날 밤 대만이 TTP 회원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신청 의사를 전달했으며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이 유관부서에 협의를 겨냥한 준비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뤄빙청 대변인은 벌써 TPP 사무국 역할을 맡은 뉴질랜드 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는 한편 모든 회원국에 가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뤄빙청 대변인은 "TPP 가입 신청이 대만 정부가 오랫동안 전력을 다해 추진해온 중요한 경제 무역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TPP를 둘러싸고는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와 '대만독립'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중국은 지난 16일 가입을 신청했다고 공표했다.

그래서 대만의 TTP 가입에는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앞세워 거세게 반발해 가입교섭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TPP에는 현재 일본을 비롯한 11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영국도 지난 2월 가입을 신청했다.

가입하려면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대만은 중국이 주도하는 한중일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참가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ECP)에는 가입하지 않는 대신 TPP 합세,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대만은 TPP 회원국 가운데 뉴질랜드, 싱가포르 2개국과 이미 FTA를 맺고 있다.

차이잉원 정부는 그간 비공식적으로 TPP 가입을 관계국에 타진했는데 중국이 16일 가입신청을 냄에 따라 관련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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