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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추석연휴 177명 확진…연휴 전보다 일평균 증가

등록 2021.09.23 15: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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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방문과 여행객 이동에 따라

화천·홍천 제외 16개 시·군서 발생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되는 상황

 (사진=화천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화천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추석연휴 닷새간 강원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77명으로 집계됐다.

23일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에 따르면 연휴 확진자가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첫째 주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29.7명이었고 둘째 주는 33.3명, 연휴기간에는 35.4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고향 방문과 여행객의 이동에 따른 현상이다.

실제로 타 시·도에서 강원도에 왔다 확진된 경우가 25명으로 나타났다. 타 시·도에 사는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된 도민의 수는 13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쳐 도 외 감염자 수는 37명(21.4%)이고 지난주 13.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도 연휴 직전 17일 기준 1.7명에서 연휴기간 23일 기준 2.4명으로 비수도권 가운데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연휴기간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은 건수도 일평균 7400여건으로 9월 휴일 평균 4900여건 보다 증가했고 확진율도 0.2%에서 0.5%로 2.5배 올라갔다.

지역별로는 속초와 인제, 태백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지역별 확진자 수는 원주 9명, 춘천 7명, 속초 6명, 고성 4명, 인제 2명, 태백·삼척 각 1명 등 30명이다.

지난 일주일간 새롭게 발생한 10명 이상의 집단발생을 살펴보면 7건 48명으로 전체 확진자 건수 264건 33%를 차지한다.

주요사례로는 태백에서 지난 16일 확진된 회사원에 의해 가족들이 감염된 데 이어 가족들의 지인들까지 감염되면서 총 11명이 확진됐다.

강릉에서는 평택 확진자와 식사를 한 부대원이 부대에서 동료에게 전파해 11명이 확진됐다.

원주에서는 회사 동료 3명이 먼저 확진된 후 접촉자 조사에서 유흥업소 직원과 지인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속초에서도 음식업 종사자를 통해 유흥업소 종사자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흥업소 관련 감염이 연휴 내내 지속돼 42명이 확진됐다.

속초에서는 또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박동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추석기간을 포함한 1주일간 18개 시·군 중 화천군, 홍천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감염이 의심되면 빠르게 검사해 추가 확산을 막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을 지나면서 연휴 후 1주일이 지나 확진자가 급증한 경험을 한 바 있다"며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연휴 후 사업장 복귀 전이나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검사를 실시해 주시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또 "현재까지 접종 기회가 있었으나 다양한 사정으로 예약을 하지 못했거나 접종받지 않은 도민께서는 본인 건강과 가족 안전을 위해 9월30일까지 미접종자 접종 기간에 반드시 사전예약 후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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