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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드림 vs 투바투 vs 즈즈즈, '4세대 보이그룹' 쟁탈전 치열

등록 2021.09.24 0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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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NCT 드림. 2021.05.26.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NCT 드림. 2021.05.26.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NCT 드림·스트레이키즈·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TXT)·엔하이픈·트레저·에어티즈·더보이즈 등 4세대 보이그룹의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하다.

24일 K팝 업계에 따르면, 최근 4세대 보이그룹들이 강력한 해외 팬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앨범 판매량으로 전성기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

NCT드림은 지난 5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맛'(Hot Sauce)으로 더블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NCT드림은 SM이 2016년 야심차게 선보인 그룹 NCT의 유닛이다.

[서울=뉴시스] 스트레이키즈. 2021.09.10.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스트레이키즈. 2021.09.10.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NCT는 데뷔 연도를 감안하면, 사실 3.5세대에 속한다. 그런데 청소년 연합팀으로 출발한 NCT 드림의 멤버들은 현재 스무살 안팎으로, 다른 4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나이대가 비슷하다.

특히 지난해 졸업 개념을 없애면서, 사실상 새출발했다. 4세대 보이그룹에 확실하게 편입된 셈이다. 스타일리시한 외모와 SMP(SM 그룹들의 퍼포먼스를 지칭하는 말)의 계보를 잇는 역동적인 안무로 인기다.

[서울=뉴시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2021.08.2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email protected]

JYP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보이그룰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달 발매한 정규 2집 '노이지'로 밀리언셀러가 됐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앨범 최초의 밀리언셀러다. 팀 내 프로듀싱 그룹 '쓰리라차(3RACHA)'를 앞세운 '매운 맛' 음악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3세대뿐만 아니라 K팝 전체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하이브의 차세대 주자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강세다.

[서울=뉴시스] 그룹 ENHYPEN(엔하이픈) 사진 (사진=빌리프랩 제공 ).2021.09.2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룹 ENHYPEN(엔하이픈) 사진 (사진=빌리프랩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5월 정규 2집 '혼돈의 장 :프리즈'로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후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 판매량이 합산되면서 오는 25일자 '빌보드 200'에서 142위에 올라, 통산 13주 차트인에 성공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하이브와 엔터업계의 큰 손 CJ ENM의 합작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인 엔하이픈도 상승세다. 지난 4월 발매한 앨범 '보더 : 카니발'로 데뷔 6개월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빌보드 200'에서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내달 12일 발매하는 첫 정규 '디멘션 : 딜레라'는 선주문량이 6일만에 60만 장을 넘어서 흥행을 예고하고 나섰다.

[서울=뉴시스] 트레저. 2021.03.24.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트레저. 2021.03.24.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 트레저는 작년 8월 데뷔해 '더 퍼스트 스텝(THE FIRST STEP)' 시리즈 앨범을 연달아 발표, 총 100만 장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오는 10월2일 오후 4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온라인 팬미팅 '트레저 1ST 프라이빗 스테이지 - TEU-데이'를 열고, 인기를 확인한다.

[서울=뉴시스] 에이티즈. 2021.09.20. (사진 = KQ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에이티즈. 2021.09.20. (사진 = KQ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대형기획사가 아닌 KQ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에이티즈의 활약도 눈에 부시다. 지난 13일 발매한 미니 7집 '제로 : 피버 파트3' 초동(발매 첫 일주일) 판매량이 66만 5350장을 기록했다. 전작 '제로 : 피버 파트2'(30만장)보다 2배 이상 뛴 숫자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드림, 엑소, 블랙핑크 등 글로벌 K팝 스타를 잇는 성적이다. 결국 이 앨범은 '빌보드 200' 42위로 차트인, 호성적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보이그룹 더보이즈. (사진=크레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8.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보이그룹 더보이즈. (사진=크레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8.16 [email protected]

더보이즈도 지난달 9일 발매한 앨범 '스릴링'의 초동 판매량이 52만장을 기록, 하프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더보이즈는 '즈즈즈'로 묶이면서 신흥 대세 보이그룹으로 통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종영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에서 나란히 톱3에 랭크됐다. 스트레이키즈가 1위, 더보이즈가 2위, 에이티즈가 3위였다. 이 프로그램 출연 이후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4세대 아이돌들은 처음부터 해외 활동을 겨냥, 국제적으로도 풀뿌리 팬덤이 단단하다. 코로나19 시대에도 소셜 미디어, 유튜브, 온라인 콘서트 등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Z세대답게 변화에 민감하고, 윤리적으로도 올바름을 추구하는 성향이 짙다. 국내 Z세대뿐만 아니라 해외 Z세대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성향이라, K팝 4세대 아이돌이 세계적으로 통하고 있다. 

신인그룹 론칭을 준비 중인 중견 아이돌 제작사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엑소, 세븐틴 같은 3세대 K팝 아이돌 그룹이 해외에서 기반을 잘 닦아준 덕분에 4세대가 비교적 쉽게 해외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선배들의 아우라를 벗어나고자 꾸준히 노력한 덕에 각자 강한 개성을 가질 수 있었다"고 평했다.

"3, 4년차가 되면서 기량이 무르익고 팬덤이 탄탄해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말과 내년 초가 이들 그룹에게 중요한 만큼, 톱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새 앨범이 계속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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