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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간 한국 사찰음식 인기...유럽인 500명 '순삭' 시식

등록 2021.09.23 14:23:05수정 2021.09.23 14: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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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일 벨기에 시청에서 열린 한국 사찰음식 체험행사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1.09.23. photoi@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의 사찰음식이 브뤼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지난 20일 브뤼셀 시청에서 현지 언론인 80여명을 초청해 한국 사찰음식 체험행사를 연 데 이어 23일 유럽연합과 브뤼셀 주재 외교단 500여명을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이천 감은사 주지이자 마하연사찰음식연구원 원장인 우관 스님이 마련했다. 강남 봉은사 사찰음식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우관스님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사찰음식 전문가. 뉴욕, 스페인, 헝가리, 영국 등에 초청되어 한국 사찰음식을 소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영문 사찰음식 레시피북을 펴내기도 했다.

첫날 행사가 열린 브뤼셀 시청은 벨기에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그랑플라스 한복판에 자리잡은 명소. 1455년 건립되어 600여년 역사를 가진 중세 벨기에의 대표적 건축물로 평가되는 이곳의 고딕홀(Gothic Hall)에서 식재료 전시와 함께 20여 가지의 음식이 선보였다.

이날 참석자들에게 제공된 사찰음식은 모두 20여 가지. 치자콩밥, 유부 된장국, 토마토비빔면, 오이장아찌, 방아꽃부각, 두부강정, 삼색 나물 등 밥, 국과 함께 다양한 반찬이 등장했다. 된장 등 장류 3가지, 말린제피잎, 도토리 등 양념류 15가지, 명이 등 장아찌류 7가지, 연근부각 등 부각류 6가지, 곤드레 등의 나물, 채소 등 50여 가지 다양한 식재료도 선을 보였다.

한국의 식재료와 함께 노랑파프리카 백김치, 오이장아찌 등 현지 재료로 요리된 음식도 등장해 참석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올리비에 아리퐁 씨는 “한국의 불교문화에서 비롯된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어 매우 즐겁다”며 “시각적 즐거움뿐만 아니라 맛도 뛰어난 건강한 음식”이라 평가했다. 당일 마련된 음식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참석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브뤼셀의 한국대사관저 야외행사장에서 열리는 사찰음식 행사는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아 마련된 국경일 리셉션의 주요 프로그램의 하나. 유럽의 수도인 브뤼셀 주재 외교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유럽연합(EU)과 나토(NATO) 등 브뤼셀 소재 국제기구의 외교관,  현지에 주재하고 있는 외교단,  벨기에 루드빈 드돈더(Ludivine Dedonder) 국방장관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윤순구 대사는 “당초 예상한 참석자 수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소개하며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함께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관 스님은 두 행사에 이어 오는 25일 브뤼셀 부르케르 광장에서 개최되는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서 사찰음식 시식행사를 열고, 월우에상피에르 문화센터에서 사찰음식 강연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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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일 벨기에 시청에서 열린 한국 사찰음식 체험행사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1.09.23. photoi@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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