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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이란에 빈 핵협상에 "지체 없이" 복귀를 요구

등록 2021.09.24 09:09:59수정 2021.09.24 11: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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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협상의 창문이 곧 닫힐 수 있다"경고
이란 새 정부 3개월..빈 회담무시, 핵실험 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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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AP/뉴시스]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새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사전 녹화된 동영상을 통해 유엔 총회 개막식에서 화상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전쟁을 위한 메커니즘"이라고 맹비난했다. 2021.9.22

[뉴욕=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을 향해 새 정부 출범을 이유로 3개월이나 기피해왔던 이란 핵합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 JCPOA )관련회담에 지체없이 복귀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곧 협상의 창문이 닫혀버릴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앤턴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바이든 정부의 고위 관리 한 명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인내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란이 핵능력 강화와 확대를 지속 하면서 복귀를 더 지체하고 있을 경우에는 미국 정부를 비롯한 2015년 이란 핵합의 체결 파트너 국가들이 결국 2015년의 핵합의를 더 이상 가치가 없는 것으로 결론 짓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아직도 이란이 빈 회담에 복귀하겠다는 합의를 받은 적이 없다.  우리는 언제라도 빈 회담에 돌아가서 회담을 계속할 준비가 되어있다.  문제는 이란이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가, 있다면 언제 돌아올 것인가 하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블링컨장관과 이름을 보도하지 않는 조건으로 기자 브리핑에 나온 또 한명의 관리는 외교관 자격으로 이 날 발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란 정부의 회담 복귀 의사를 가늠하기 위해서 연례 유엔총회가 열렸을 때 이란 외교부장관과 만났던  이란핵합의 참가 외교관들로서 이 날 브리핑에 나왔다.

이란은 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까지도 재개의 정확한 날짜를 알리지도,  협상 팀을 지명하지도 않고 있다.  또 지난 6월 회담이 중단되었을 때까지의 협상 결과를 기꺼이 수용하고 앞으로 진전할지 여부도 전혀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블링컨 등은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란핵협정의 나머지 참가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유럽연합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모든 대표들이 되도록 빨리 회담을 재개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만약 회담이 다시 재개되지 않으면 미국은 어느 시점에서는 이란이 더 이상 지금까지 참가국들이 제안했던 합의 내용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최근의 이란 핵기술 개발도 과거 협정 내용에서 부과한 한계선에 따라 원점으로 되돌릴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두 사람의 관리들은 말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 이 협정에 관한 상호 양보와 협의를 재개할 가능성은 시간이 무제한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최대 문제는 매일 매일 이란이 협정 내용에 위배되는 행동을 계속할 경우 우리도 앞으로 어느 시점에는 JCPOA에서 제안했던 상호합의점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최근 유엔의 핵 감시기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2018년 일방적으로 JCPOA에서 탈퇴한 이후로 이란측이 점점 더 핵합의 위반 사항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유럽연합의 조셉 보렐 외교책임자는 21일 이란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이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에 복귀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해 들었다고 전했다.  보렐은 다음날 블링컨 장관과 회동했다.
 
보렐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이란의 완전한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이란의 핵개발 등 전면적인 위반 행위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고 유럽연합 측은 발표했다.
 
빈 협상은 6월에 이란의 선거를 앞두고 중단되었고,  선거 결과 이란은 강경파가 승리했다.  이에 따라 2015 핵합의 당사국들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이란과의 회담 기회를 갖기 원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절했다고 미국 관리들은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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