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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12세 소년, 죽음앞둔 할머니 방문위한 백신접종 소송 승리

등록 2021.09.24 09: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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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버지 반대로 백신 접종 못하자 법원에 소송 제기
"폐암으로 사망 앞둔 할머니와 가능한 많은 시간 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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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겔=AP/뉴시스]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베겔의 한 백신 접종 센터에서 의료종사자 사나 엘카디리(왼쪽)가 네덜란드 첫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대부분의 다른 유럽연합 국가보다 약 2주 늦게 백신 접종을 시작해 병원 의료진, 요양원 직원 등 코로나19 일선 근무자들이 우선 접종하고 있다. 2021.01.0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네덜란드 흐로닝언에 사는 12세 소년이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 죽어가는 할머니를 방문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게 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승리했다고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판사는 소년이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암 투병 중인 소년의 할머니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위험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판결했다.

네덜란드는 12∼17세의 백신 접종이 승인돼 있지만 17세 미만의 백신 접종은 두 부모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

네덜란드에서는 백신에 대한 회의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흐로닝언 지방법원의 바트 트롬프 판사는 할머니를 보고 싶어 하는 소년이 마음이 아버지의 백신 접종 반대보다 더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이 소년은 전이성 폐암으로 "삶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할머니와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고 있다.

트롬프 판사는 백신이 "아직 시험 단계를 끝내지 못했다. 백신이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생식기에 위험을 제기할 수 있다"는 아버지의 주장을 거부했다.

한편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이 할머니를 보러 가기 위해 백신을 접종받는 것을 지지했다. 이들 부부는 현재 이혼한 상태이다.

네덜란드 법은 부모가 서로 의견이 다를 경우 판사는 아이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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