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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전 D-1, 이낙연 측 "수박, 호남 공격 용어" vs 이재명 측 "네거티브 그만"

등록 2021.09.24 10: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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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종민 "이재명 캠프, 대장동 감싸는 듯 보이면 위험"
안민석 "착한 개발 사업…국힘 프레임에 밀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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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제5회의장에서 열린 언론중재법 개정안 여야 협의체 4차 회의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23일 이 지사의 '수박 발언'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 김종민 의원은 '수박'은 호남과 진보 진영을 공격할 때 쓰는 단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안민석 의원은 이를 '네거티브'로 규정하며 공세를 차단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지사의 수박 발언에 대해 "광주 항쟁 때 피해를 본 사람들, 말로 표현하기가 끔찍한 얘기"라며 "호남이나 진보 진영을 공격할 때 쓰던 용어다. 이런 용어를 왜 쓰냐"고 따졌다.

그는 "수박이라는 말은 두 가지 용도로 쓰였다. 빨갱이인데 겉으로 내색 안 하는 사람들, 또는 국정원 댓글 작업했던 팀에서 홍어로 호남을 비난하기 시작해 비판을 많이 받자 수박이라는 말로 바꿨다"며 "이 지사가 정말 답답한 게, 이걸 왜 본인이 자신의 글에 쓰나. 그걸 보고 깜짝 놀랐다. 지지자들끼리 서로 욕하는 용어들이 되게 많은데, 이건 우리 정치인들이 나서서 그만하자고 말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같은 발언에 "짜증나는 얘기"라며 "호남 쪽과 연관시키는 말장난이다. 네거티브를 이런 식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말로만 번지르하게 하고 실행하지 않는 정치인들을 수박이라고 얘기한다"며 "대장동 의혹 같은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가 겉으로는 투명하게 하는 척 하면서 실질적으로 비리에 관련된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지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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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로 위원회에 합류한 안민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4. photo@newsis.com

이낙연 측은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선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재료로 사용하는건 안 좋다고 본다. 정치권에서 공방하지 말고 수사 진행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다. 특검이나 국정조사에 찬성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캠프에서 이걸 옹호해 줄 필요는 없다. 캠프가 나서서 선후가 이렇다고 설명하면서 마치 우리가 감싸는 듯이 보이는 건 위험하다"며 "이 후보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민간업자와 그 당시 실무담당자 혹은 일선의 공직자들 간 부적절한 관계나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후보 입장에선 상당히 억울할 거다. 본인이 만약 단 한푼이라도 먹었거나 비리에 연루됐으면 나서서 직접 해명을 했겠냐"며 "저는 착한 개발 사업으로 본다. 기존에 업자들이 다 먹어가던 개발 이익을 성남시가 가지고 온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비리를 전제로 한 나쁜 사업이었다는 프레임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 국민의힘에서 네거티브 프레임을 짜는 것"이라며 "저희당을 포함해 프레임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남 경선 결과을 두고도 양 캠프는 전망을 달리했다.

김 의원은 "결선에 가야 한다, 이낙연 후보의 절박함·결연함, 대장동 사건 세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이낙연 후보가 호남권에서 승리한다면 확실한 (역전의) 전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안 의원은 "호남에서 대장동 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짜증내고 있다. 막판까지 네거티브로 가는 이낙연 후보의 모습에 대해 실망해 호남의 투표 결과가 저조하다"며 "저희들은 겸손한 자세로 턱걸이 과반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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