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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위스키·와인 인기에 추석선물 매출 두 자릿수 '껑충'

등록 2021.09.24 12:02:50수정 2021.09.24 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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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추석 선물세트 매출, GS25 작년보다 45.7%, 이마트 68%↑
CU, 호텔숙박권·게임기 등 레저 329.4%, 수산물 140% 증가
세븐일레븐, 양주·와인 선물세트 매출 195%, 신선식품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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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올 추석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향에 가는 대신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업계도 주류와 신선식품 등을 중심으로 수혜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야심차게 내놓은 초고가 요트나 다이아몬드는 판매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순금메달과 골드바는 3억원 가량 판매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호텔 숙박권과 게임기 등과 같은 '셀프 선물' 매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2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GS25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68%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편의점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끌어올린 것은 양주와 와인과 같은 주류였다. 편의점이 근거리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수산물과 정육, 과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수요도 늘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양주·와인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95.1% 급증했다. 과일·정육·수산 등 신선식품 매출은 55.9%, 캠핑·주방용품은 69.1%, 가공식품은 44% 증가했다.

이마트24 역시 주류 매출이 전년 대비 120% 뛰었고, 과자·빵(138%), 건강식품(123%) 매출 증가도 눈에 띄었다. 생활잡화(72%), 간편식품(58%), 신석식품(49%) 선물세트 수요도 크게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기간 레저 선물세트 매출이 329.4% 급증했다. 호텔숙박권, 전동킥보드, 게임기, 드론, 인테리어 그림 등 MZ세대를 위한 '셀프 선물'을 내놓은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은 140.1%  뛰었고, 청과물(76.6%),정육(56.1%), 주류(50.9%), 디지털·가전(43.5%) 매출도 두 자릿수로 늘었다. 수산물에서는 5~10만원대 굴비세트 매출 비중 54%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제주 갈치, 옥돔, 훈연멸치 등 전통 수산물과 활랍스터, 킹크랩 등 고급 수산물도 매출이 증가했다.

청과물은 5만원대 배, 사과, 곶감 등 가을철 주요 과일 선물세트 및 황금향, 샤인머스캣, 머스크멜론 등 이색 청과물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가전에서는 비스포크 냉장고, 김치냉장고, 제트청소기, 에어드레서 등 100~200만원대 고가의 상품도 판매 됐으며, 정수기, 인덕션, 공기청정기, 밭솥 등 생활가전도 인기를 끌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까운 편의점에서 미리 추석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주요 카테고리 매출이 증가했다"며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차별화된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무료 택배로 선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다만 고가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는 불발됐다. CU는 최저 2억4900만원부터 최고가 9억600만원에 이르는 현대요트 바바라(BAVARIA) 시리즈 6종을 추석 선물로 선보였지만 판매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GS25 역시 3830만원을 호가하는 다이아몬드 2.03캐럿, 1760만원에 이르는 1.23캐럿 2종을 선보였지만 구매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편의점이 판매업체와 소비자를 중개·유통하는 만큼 판매되지 않아도 부담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이마트24가 한정수량 선보인 순금 매달과 골드바는 3억원 가량이 판매돼며 호응을 얻었다. 이마트24는 야구단 SSG랜더스 창단을 기념하는 순금 메달(299만원)과 최고 430만원, 323만원인 골드코인 3종, 골드바 4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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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이 유행하는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본점에서 한 시민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전날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요 편의점의 와인 매출이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1.08.30. livertrent@newsis.com

한편 추석 연휴 기간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증가한 데 힘입어 주류 매출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GS25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양주·와인 매출이 116%, 소주는 56.1%, 맥주는 39.4% 증가했다. 이 밖에 버섯(112.5%), 양곡(87.7%), 계란(85.9%), 과일(58.1%), 채소(52.4%) 등 추석 선물세트 및 신선식품 매출도 늘었다.

특히 명절 기간 유심과 같은 통신상품이 99.1%가 신장해 눈길을 끌었다. 명절에 고향을 찾은 자녀들이 부모님들의 핸드폰을 점검하고,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알뜰폰으로 교체해주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 역시 양주와 와인 매출이 각각 140%, 66% 뛰면서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먹거리 중에선 조미료(106%)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고, 과일(92%), 쌀·잡곡 등 양곡(56%)은 물론 혼추족들을 겨냥한 가정간편식(49%), 도시락(37%) 매출도 늘었다. 명절 기간 미처 챙기지 못했던 보조배터리·케이블(159%), 면도기.샴푸.린스 등 위생용품(66%) 수요도 늘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귀향하지 않은 고객은 연휴 기간 동안 집에서 식사와 간단한 음주를 즐기기 위해 먹거리와 주류를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며 "귀향한 고객은 고향에 있는 매장에서 필요한 상품들을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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