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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20주년 여론조사] 양자 대결서 윤석열·홍준표, 이낙연에 크게 앞서

등록 2021.09.26 07:00:00수정 2021.09.27 09: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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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2.7% vs 李 28.5%…洪 39.6% vs 李 29.0%

尹, 전 연령대·호남 제주 외 전지역 李에 우세

'후보 바꿀수 있다' 윤석열 39.4%, 이낙연 28.2%

홍준표, 20대서 이낙연의 두배 이상 높은 지지

추미애 지지자는 洪, 하태경 지지자는 李 선택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모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한 '여야 유력 대권주자 양자대결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42.7%의 지지율로 28.5%를 얻은 이 전 대표를 눌렀다.

홍준표-이낙연 양자대결에서도 홍 의원이 39.6% 지지율로 이 전 대표(29.0%)보다 앞섰다.

윤석열-이낙연 격차는 14.2%포인트, 홍준표-이낙연 격차는 10.6%포인트 차로 이 전 대표와의 경쟁력에선 윤 전 총장이 홍 의원보다 조금 높았다.

윤 전 총장은 전 연령대,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전 대표를 앞질렀다.

연령대별로 20~40대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 대표 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두자릿수 이상 차이로 앞섰다. 특히 60대에서는 윤 전 총장(55.0%)에게 이 전 대표(22.2%)보다 두배 이상 높은 지지를 보냈다.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전 대표보다 우세를 보인 윤 전 총장은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56.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54.4%로 윤 전 총장(15.3%)보다 지지율이 월등히 높았다. 제주지역에서는 이 전 대표가 37.3%, 윤 전 총장이 27.7%의 지지를 받았다.

이념성향별로 윤 전 총장은 보수층에서 61.3%의 지지율로 이 전 대표(14.4%)와 50%포인트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진보층에서는 이 전 대표가 50.5%, 윤 전 총장 15.1%로 두사람 간 격차는 35.5%포인트였다. 진보층보다는 보수층에서 같은 진영 후보에 대한 지지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후보 지지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는 윤 전 총장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4.4%,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39.4%였다. 이 전 대표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1%, '바꿀수도 있다'는 응답은 28.2%였다.

홍준표 의원(39.6%)도 이 전 대표(29.0%)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홍 의원은 특히 남성에게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남성의 51.7%는 홍 의원을, 25.6%가 이 전 대표를 지지했다. 여성에서는 홍 의원 33.4%, 이 전 대표 32.4%로 격차가 1%포인트에 불과했다.

홍 의원은 전 연령대에서 이 전 대표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는데,  특히 2030세대의 높은 지지율이 확인됐다.

20대에서 홍 의원은 51.7%로 이 전 대표(25.7%)의 두배 이상 지지를, 30대에서 홍 의원은 45.1%로 이 전 대표(30.6%)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홍 의원이 이 전 대표를 앞섰다. 홍 의원은 ▲서울(40.4%) ▲경기인천(34.7%) ▲대전충청 (47.4%) ▲강원(38.7%) ▲부산울산경남(48.0%) ▲대구경북(50.3%)에서 이 대표보다 높은 지지 받았다. 이 전 대표는 광주전남전북(48.7%), 제주 (37.3%)에서  홍 의원보다 우세였다.

보수층은 홍 의원(53.2%)을, 진보층은 이 전 대표(51.6%)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홍 의원(41.1%)에 대한 지지가 이 전 대표(26.7%)보다 우세했다.

대선후보 선호도별로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24.7%)보다 홍 의원(27.5%)을 선호했다. '조국수홍' 프레임으로 홍 의원을 저격한 하태경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홍 의원(33.1%)보다 이 전 대표(39.2%)를 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1년 8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림가중 방식의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10%), 무선(9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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