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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년째 얼룩진 피바위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제향’

등록 2021.09.24 15: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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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황암사에서 문중대표 등 30여명 순국선열 넋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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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제향 *재판매 및 DB 금지


[함양=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함양군 안의면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위원회는 24일 서하면 황산리 황암사에서 ‘제424주년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추모제향은 코로나19로 인해 규모를 축소했다.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김재웅 도의원, 함안조씨·현풍곽씨 문중, 추모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초헌관 우병호 추모위원장, 아헌관 이종천 거창문화원장, 종헌관은 조현판 함안조씨 문중대표가 맡았다.

황석산성 추모제는 정유재란(1597·선조 30년) 당시 왜군과의 전투에서 순국한 충열공 곽준 안의현감을 비롯해 충의공 조종도 전 함양군수 등 민관군 수천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후세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음력 8월18일 황암사에서 봉행되고 있다.

1597년 1월15일 정유재란이 발발하고 음력 8월16일 총포로 무장한 왜군 2만7000명이 황석산성을 공격하자 당시 수성장 곽준 안음현감과 조종도 전임 함양군수가 결사항전을 선포하고 7개 고을에서 집결한 의병과 장정, 부녀자들까지 참가해 양일간 치열한 공방 끝에 음력 8월18일 성이 함락됐다.

곽준 현감과 조종도 군수는 이 과정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았으며 곽준의 두 아들도 순사하고 딸, 며느리와 조종도 부인은 자결하는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남녀노소가 순절해 지금도 피 바위에는 그 얼룩이 선명히 남아 치열했던 그날의 상황을 짐작케 하고 있다. 1987년 9월18일 국가사적지 322호로 지정됐다.

우병호 추모위원장은 “장엄했던 황석산성 전투를 되새기며 후세들이 구국의 정신으로 왜군의 침략에 맞서 장렬하게 순절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고 그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우리 모두는 황석산성 전투에서 구국의 정신으로 왜군의 침략에 맞서 장렬하게 순절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고, 그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곧고 바르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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