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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獨 등 EU, WHO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연임 추천

등록 2021.09.24 20:27:33수정 2021.09.24 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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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출발지 및 기원국 중국 "감싸"

EU, 미국보다 훨씬 우호적으로 평가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 8월 WHO는 저소득 국가에 백신과 방역 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 모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연설 중인 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2021.08.11.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 8월 WHO는 저소득 국가에 백신과 방역 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 모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연설 중인 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2021.08.11.

[제네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엔 세계보건기구(WHO)의 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재차 WHO를 이끌도록 그를 차기 사무총장직 후보로 지명했다고 24일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연합(EU)을 대표해 발표했다.

WHO 사무총장직 후보가 자국 정부가 아닌 나라에 의해 지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긴 성명 중 테워드로스로 불리는 현 WHO 사무총장은 2017년 취임 후 관련분야 전문가들만 아는 이름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2019년 12월 말 중국서 발병 출현한 뒤 19개월 동안 세계의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전세계적 스폿라이트를 받아왔다.

차기 사무총장은 내년 5월 총회에서 선출된다. 테워드로스 통솔의 WHO는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나온 중국 우한에서 1100만 주민이 1월 말부터 엄중한 도시봉쇄에  갇혔지만 3월 초에야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했다.

또 테워드로스는 코로나19 창궐이 시작된 중국 정부가 관련 정보를 은폐하고 왜곡해 세계의 효과적 초기 대응 기회를 놓치게 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속에서도 중국의 초기 대응을 칭찬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등으로부터 집중 성토를 받았다.

테워드로스는 자국인 에티오피아의 노벨 평화상 수상의 아비 아흐머드 총리와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테워드로스는 아비 총리가 지난해 11월 연방 정부군을 파견해 타도한 북부 티그라이주의 정치 및 무장 조직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 고위 지도자였다.

4년 전 아비가 총리로 뽑히기 전까지 에티오피아를 이끌었던 정치 연합체를 이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이 주도했다. 1억 명이 넘는 에티오피아에서 티그라이주 인구는 1000만 명이 안 되는데 테워드로스는 아비 이전 정부에서 보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궤멸된 줄 알았던 TPLF는 넉달 전 다시 집결해 티그라이에서 연방군을 밀어내 티그라이 분쟁이 되살아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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