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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장동 '명낙대전'…"토건비리 몰랐냐" vs "부당이득 환수"(종합)

등록 2021.09.24 21:29:06수정 2021.09.24 21: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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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與 부울경 토론서도 대장동 개발 특혜 두고 이재명 난타전
이낙연 "토건비리 어떻게 모르냐" 박용진 "국민역린 건드려"
이재명 "부당이득 환수…예상치 못한 부분으로 문책 말아라"
낙·추 검찰개혁 공방도…"당정청 긴밀히 소통" vs "개혁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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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KBS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이재명·박용진·이낙연·추미애 후보. 2021.09.24.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24일 부산·울산·경남 TV 토론회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또다시 거세게 맞붙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박용진 의원은 대장동 공공개발 과정에서 거액의 부동산 이득을 취한 소수 민간 세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 지사의 책임론을 부각했고,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에 대해 '민간 이익을 환수한 좋은 선례'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낙 "토건비리 몰랐냐" vs 명 "부당이득 환수"

이날 부산 KBS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의혹을 제기하며 "그동안 모범적 공영개발, 단군 이래 최대의 이익환수라고 말씀하셨다"며 "토건비리라는 걸 KBS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했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고 쏘아붙였다.

이 지사는 "최초에 땅을 매입한 세력들이 구속되며 공중분해된 줄 알았다"며 "3개 컨소시엄 중에 이 사람들이 일부 껴 있었고, 화천대유를 포함해 금융기관에 숨어 있었다. KBS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도 이 지사를 향해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 싶으면 그 마음을 달래고 가야지, 무작정 잘못한게 없다고 하시는게 오히려 지지자들을 놀라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며 "성남시장 시절로 돌아가면 똑같은 정책 설계를 그대로 할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부득이하게 민간자본으로 공공이 개발하면서 부당이득을 환수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시 공공개발은 국민의힘과 제도가 막고 있고 민간개발하면 모든 이익은 그들에게 가기 때문에 경쟁을 시켜서 그 중에 선택했다"며 "이후에 땅값이 올라서 공산당 소리들으면서 929억원을 (사업주체에) 추가 부담시켰다. 그런데 최근 4~5년 사이 집값이 엄청 올랐다.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문책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간 이 지사에 우호적이었던 추미애 전 장관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캠프직을 사퇴한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에 대해 "이재명의 부동산 철학과 정면 배치되는데 어떻게 최측근으로 활동했냐. 사전에 알고도 묵인했냐"고 따져 묻자 이 지사는 "문제가 있으면 안 썼으면 좋았을 텐데 사퇴를 했고,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추 "국힘 논리로 대장동 공격" vs 낙 "왜 날 공격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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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추미애 후보가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KBS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1.09.24. yulnetphoto@newsis.com

이 전 대표와 추 전 장관 간 확전 양상도 보였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의 논리로 저를 공격하시고, 국민의힘 논리로 대장동을 공격한다"며 "청부고발 국기문란 사건이 뒤로 퇴진하고 대장동 사건이 언론에 증폭하고 있다. 본질이 엄청난 사안을 뒤로 퇴장시켰다"고 이 전 대표의 책임을 물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제가 대장동 프로젝트를 설계했느냐, 결제를 했느냐. 유동규를 임명했느냐"라며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국민의힘을 공격해라, 왜 저를 공격하느냐. 잘못된 문화이고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은 검찰개혁으로도 설전을 벌였다. 추 전 장관이 이 전 대표를 향해 "개혁의 문 앞에서 주저했지 않느냐"고 따지자 이 전 대표는 "당정청 간 긴밀히 소통하면서 검찰개혁을 했고, 그 소통의 당사자가 추 전 장관이었다"고 맞받았다.

추 전 장관은 "상의받은 바 없다. 개혁의 문 앞에서 해임 건의를 했다"고 이 전 대표를 비난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언성을 높이며 "그 문제를 추 전 장관이 잘못해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다. 추 전 장관은 그 문제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추윤갈등'의 책임론까지 제기했다.

◆PK 표심 구애…이재명, 김경수 인연 부각 vs 이낙연 가덕신공항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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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KBS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이재명·박용진·이낙연·추미애 후보. 2021.09.24. yulnetphoto@newsis.com

내달 2일 대선 지역 순회 경선에서 부산·울산·경남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대선주자들의 지역 민심 구애 경쟁도 뜨거웠다.

이 지사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의 공통점을 부각한 반면, 이 전 대표는 지역 최대 현안이자 자신이 대표 시절 중점 추진한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성과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김 전 지사와 회의 중인 사진을 공개하며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두고 있을 때 만났을 때도 전혀 구김없이 꽤 오랜 대화를 나눴다. 경남 발전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김 전 지사와 저는 참 맞는게 많다"고 회상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월 가덕신공항 부지를 찾은 사진을 소개하며 "대표 시절 특별법을 만들어서 돌아갈 수 없게 확정을 지었다. 반드시 가덕신공항을 예정대로 개통해 부울경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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