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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첫 3000명대…"더 나올텐데" 떨고있는 시민들

등록 2021.09.25 13:01:00수정 2021.09.25 13: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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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확진자수 3273명…집계후 최대치
취업준비생 "이제 시험보러 가는것도 불안"
신혼부부 "아이낳기 두려워 자녀계획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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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27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보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9.2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성구 전재훈 수습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밖에 나가는 게 무섭다", "이 정도면 스쳐도 감염이다"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73명이다. 이는 국내 집계 이후 최고치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다음 주에 확산세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백신 접종 완료율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날 첫 3000명대를 기록하자 국민들은 우려 섞인 목소리와 함께 답답함을 호소한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박모(28)씨는 "최근 입사 필기시험을 보러 갔는데 옆 고사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했다"며 "이게 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확진자가 3000명이 넘었다고 하니 이제 시험보러 가는 것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27)씨는 "추석 이후 확진자가 폭증하는 것을 보고 회사 가기도 무섭다"면서 "지하철도 무섭고 밖에 나가기가 무섭다. 확진자 수는 안 잡히고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58)씨는 "추석 전만 해도 '위드 코로나' 얘기가 나와 달라지나 싶었는데 확진자가 3000명이 넘었다고 하니 오히려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져 영업시간이 단축될까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얼마 전 결혼한 김모(37)씨는 "신혼부부라 아이는 없지만 자녀를 계획하고 있는 입장인데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아이를 낳기가 두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렇게 위험한 곳에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밖에서 뛰어놀지도 못하고 학교도 마음 편히 못 갈 것 같다"며 "하루 3000명씩 걸리는데 나와 아내가 걸리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고 자녀 계획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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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273명 늘어난 29만8402명이다. 사망자는 7명이 증가해 누적 244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344명 증가해 총 2만9547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기사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확진자수 폭증을 걱정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회원 200만명을 보유한 네이버의 한 카페에는 '코로나19 확진자 3000명 돌파'라는 게시글에 "다음주 4000명을 조용히 예상해 본다", "결국 우려하던 추석 여파가 터졌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글에서는 "사실 이제는 감염자 수보다 중증 환자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 독감 환자 수를 세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백신으로만 예방이 안 돼 제일 중요한 건 치료제인 것 같다"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백신 접종자 수는 점점 늘어나는데 어떻게 확진자도 점점 늘어나기만 하나"라며 "백신 접종해봤자 어차피 걸리는 거면 위험 감수하고 백신을 왜 맞는지 모르겠다"고 불만 섞인 글을 올렸다.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개인적으로 거리두기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3000명대를 보니 조금 꺼려진다"고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 이용자들은 "솔직히 이 정도면 스쳐도 감염이다", "긴 연휴 후에 검사 수가 많이 몰려서 그렇다", "확진자 수에 집착하면 평생 위드 코로나 못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tlenine@newsis.com,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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