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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한전, 지난해 억대 연봉자 3천명 육박해 사상 최다"

등록 2021.09.26 11:04:35수정 2021.09.26 14: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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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의원 "한전 억대 연봉자 1년새 577명 늘어"

"공기업 부채는 결국 국민 부담…허리띠 졸라매야"

[세종=뉴시스]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제공)

[세종=뉴시스]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제공)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최근 한국전력이 8년 만에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억대 연봉자는 사상 최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방만 경영이란 지적이 나온다.

26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한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2972명으로 전년(2395명) 대비 577명 늘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전체 직원 8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을 받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기관장 연봉은 2억6505만원으로 333만5000원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한 사내 대출은 620명이 신청해 1인당 8210만원가량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한전이 연료비 상승 등으로 경영이 악화해 4분기 전기요금 인상까지 결정한 상황에서, 정작 직원들은 과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한전은 1조 95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부채는 59조7721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112.1%에 달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부채는 62조9500억원에 부채비율은 122.5%다.

이주환 의원은 "공기업 부채는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만큼 공공기관들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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