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리커브, 세계선수권 전 종목 석권…김우진 첫 3관왕
12년 만에 전 종목 석권…혼성전 추가되고선 처음
장민희, 여자부 개인전 우승으로 2관왕…안산 동메달
[서울=뉴시스]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3관왕 김우진 (사진 = 세계양궁연맹 SNS 캡처)
김우진(청주시청)은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우진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부 결승전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세트 점수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선 장민희(인천대)가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29-27 28-27 29-2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녀 단체전, 혼성단체전에 이어 남녀 개인전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리커브에 걸린 5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한국의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 석권은 2009년 울산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만 열려 총 4개 부문이었다.
혼성단체전이 추가된 2011년 토리노 대회부터 따지면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을 휩쓴 김우진은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첫 번째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뉴시스]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부 개인전 1위 장민희(가운데)와 3위 안산(오른쪽). (사진 = 세계양궁연맹 SNS 캡처)
장민희와 안산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안산은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최고 한국 양궁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한 무대였다.
한국은 리커브(금메달 5개·동메달 1개)와 컴파운드(동메달 1개)를 종합해 금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어 콜롬비아(금메달 3개)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선수단은 28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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