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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子 음주운전' 장제원에 "회피 말고 자중해야"

등록 2021.09.27 10:05:56수정 2021.09.27 10: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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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자숙, 자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子, 집행유예기간에 일탈해 靑국민청원까지"

"개인문제 당이 덮을 순 없어...일탈의 소도 아냐"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5월2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최고위원 후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5.2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5월2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최고위원 후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김승민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무면허운전·경찰관 폭행 등으로 논란을 빚은 래퍼 노엘(장용준)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을 겨냥 "본인이 아닌 가족의 일이라고 회피할 일이 아니라 국민에게 끼친 실망감을 갚기 위해서 진정한 자숙의 자세, 자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 최고위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우리당 의원의 자녀가 거듭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행유예기간에 또 일탈을 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올라간 걸 보고 당 최고위원의 한 사람이자 대한민국의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라는 당명 그대로 우리 당원과 국민은 이렇게 숨 막히는 문재인 정부하의 삶을 개선해줄 수 있는 듬직한 대안정당이 돼주기를 기대하고 우리는 부응할 책무가 있다"며 "국민의힘 가족 모두 스스로 되돌아 엄중하게 살펴보고 뼈를 깎는 각오로 대선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최고위원은 "높아진 국민의 상식, 눈높이에 맞는 정치의 모습 보이기 위해서 우리 국민의힘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하고 가정의 모습도 돌봐야한다"며 "공적책무를 이미 알고 있는 개인의 문제를 당과 당원이 대신해서 덮어줄 순 없다. 당이 일탈의 소도는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엘은 지난 2019년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집행유예형을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장 의원은 사고 이후 언론에 "참담하지만 어떤 처벌도 달게 받아야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사의를 표했지만 윤 전 총장은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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