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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사퇴없다" 이낙연, 믿을 건 2차 슈퍼위크 '50만 표심'

등록 2021.09.27 12: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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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선전 기대' 호남 경선에서 판정패…표차 더 벌어져
다음 주말 2차 슈퍼위크 선방해야 결선투표 가능
"대장동 비리, 합수단 설치해 수사해야" 공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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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시스] 전북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전북 합동 연설회가 열린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투표 결과 발표를 마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09.26. 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패하면서 역전가도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 전 대표의 마지막 승부처는 오는 3일 2차 슈퍼위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까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53.01%, 이 전 대표는 34.48%다. 이 전 대표가 25~26일 호남 경선에서는 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 지사가 과반 득표율을 유지해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첫 승을 따냈지만 122표 차이로 신승을 거둔 반면, 26일 전북 경선에서는 6561표차로 더 크게 패했다. 호남 경선 전후 득표수 격차는 11만2944표에서 11만9505표로 더 벌어졌다.

이로써 '호남 대전'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이 전 대표의 계획에는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이 전 대표는 호남에서 이 지사의 과반 득표를 저지해 남은 경선에서 대역전한다는 구상이었다. 약 30만 권리당원이 포진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은 이 지사에게 유리한 지역이라 호남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이 전 대표는 호남에서 판정패 당했지만 중도 사퇴는 절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날 전북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변함없이 희망을 지니고 더욱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완주 의사를 묻자 "그런 질문을 바로 하시나. 미안하지 않느냐"면서 버럭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가 경선 레이스에서 기사회생할 마지막 가능성은 49만6339명의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이 걸린 2차 슈퍼위크(10월3일)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 4~5일 치러진 충청권 경선에서 이 지사에게 더블스코어(54.72% 대 28.19%)로 패배했지만, 12일 1차 슈퍼위크에서 누적 득표율을 31.08%로 끌어올려 격차를 좁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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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시스] 전북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전북 합동 연설회가 열린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투표 결과 발표를 마친 이낙연 후보가 눈을 감고 있다. 2021.09.26. pmkeul@newsis.com

2차 슈퍼위크 선거인단 규모는 전체 216만명의 약 4분의 1 정도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조직력을 가동해 2차 슈퍼위크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표차가 약 12만표에 달하는 만큼 2차 슈퍼위크를 계기로 순위가 역전되기는 어렵고 현실적으로는 과반 저지를 목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 두 후보 간 일대일 '결선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차 슈퍼위크에서도 이 지사의 과반 득표율이 유지된다면 이후 치러지는 경기(10월9일), 서울(10월10일) 경선과 3차 슈퍼위크의 결과는 하나마나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호남 경선에서 이 지사 대세론이 재차 확인돼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대장동 특혜 의혹이 이 지사에게 타격을 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 설치를 촉구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비리의 본질은 부정부패입니다. 박근혜정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의원 등 정치인, 재벌, 토착 토건세력, 전직 대법관과 검찰총장, 특검까지 연결된 기득권 세력의 특권 동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종합적이고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공수처, 검찰, 국세청, 금감원,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성역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를 직접 겨냥하진 않았다. 다만, 대장동 이슈를 건드려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문제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차 슈퍼위크에서 반전을 꾀하기 위한 공세인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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