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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발언에 들썩이는 경협주…2년 만에 볕드나

등록 2021.09.28 05:00:00수정 2021.09.28 0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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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여정, 남북 정상회담 언급에 경협주 급등
2019년 이후 부진한 경협주, 오랜만에 '들썩'
"남북 경협 불확실성 커…가능성 낮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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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8기 2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지난 29일 주재했다고 30일 방영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남북 정상회담 언급에 경협주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약세를 보여온 경협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앞으로 이들 종목이 정상회담 관련 뉴스에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 유의가 필요할 것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대북 경협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난티는 지난 24일 14.49% 급등하더니 27일에도 8.86%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간 24.63% 오른 것이다.

신원은 이틀간 무려 51.02% 올랐으며 같은 기간 대아티아이(13.97%), 한창(8.06%), 현대엘리베이(6.68%), 현대로템(6.11%) 등이 크게 상승했다.

남북 경협주가 급등한 것은 최근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 등을 언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25일 담화를 통해 공정성과 상호 존중이 유지되면 남북 정상회담 등 관계 개선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만이 비로소 북남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수뇌상봉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들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하나하나 의의 있게, 보기 좋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4일 오후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76차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또다시 제안했다"며 "장기간 지속돼오고 있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남북 경협주들은 지난 2018~2019년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큰 폭의 급등을 했던 바 있다. 당시 아난티는 3만원선까지 오르는 등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이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결렬한 뒤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며 경협주들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남북 경협주가 여전히 테마주의 속성을 갖고 있어 투자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협에 대한 불확실성이 워낙 커 여전히 테마주로 봐야 할 것"이라며 "남북간 경제협력이 가시화해 기업의 실적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가능성이 낮은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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