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소기업 해킹' 원천차단…정보보안 적극 지원

KISA·한전KDN과 '정보보안 지원사업' 추진

중소기업에 안전한 보안업무 환경 제공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한국전력은 27일 나주혁신도시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전KDN과 '중소기업 정보보안 지원을 위한 사업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한전 제공) 2021.09.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전력이 랜섬웨어, 악성코드 등 각종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정보보안을 빈틈없이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안전한 보안환경에서 기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전은 27일 나주혁신도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전KDN과 '중소기업 정보보안 지원을 위한 사업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정복 한전 상생관리본부장과 최광희 KISA 본부장, 권오득 한전KDN 본부장 등이 참석해 적극적인 업무협력을 다짐했다.

한전의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은 최근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시스템을 잠그거나 암호화해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신고 건수의 경우 지난 2019년 39건에서 2020년에는 127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다수 중소기업은 투자 여력과 정보보안 전담자 부족으로 산업재산권 유출 위협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한전은 이러한 상황에 처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KISA, 한전KDN과 협력해 보안관리, 공격탐지, 보안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24시간 365일 빈틈없는 보안관련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한전은 자체 보유한 전력사이버안전센터의 인력과 보안장비를 상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KISA와 한전KDN은 PC 점검, 소프트웨어(SW).원격 보안지원, 공격탐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안전한 보안업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전력분야 '50인 미만' 협력 중소기업 중 한전과 협력R&D를 진행했거나 기자재 납품 실적 등이 있는 200개 기업이다.

한전은 이들 기업과 우선 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복 한전 상생관리본부장은 "사이버 침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기업뿐 아니라 협력기업에도 피해가 가중될 수 있다"며 "정보보안에 대한 투자는 미래를 위한 투자인 만큼 한전은 동반상장 강화 차원에서 중소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 에너지 기술마켓(www.energytechmarket.or.kr) '중소기업 지원사업' 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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